[신형수 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인사청문회가 13일 실시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이날 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현 후보자의 재산형성과 부동산 투기 의혹 등 도덕성 검증을 비롯해 부동산 규제 완화, 창조경제 등 능력과 검증도 이어졌다.
야당은 현 후보자의 반포아파트 증여세 탈루 의혹, 분당 파크뷰 아파트 특혜분양 의혹, 저축은행 예금 대량인출 의혹 등을 집중 점검했다.
특히 현 후보자가 공직에서 물러난 후 불과 9년 만에 재산이 27억원 증가한 것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현 후보자가 딸에게 20억원대 아파트를 물려주면서 대출금도 함께 넘겨 약 1억원의 증여세를 탈루했다고 야당은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추경편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이 쏟아지자 현 후보자는 “거시정책의 조합 차원에서 검토돼야 하며, 구체적인 방향은 경기상황에 대한 관계부처 등 경제팀 전체의 의견을 감안해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업무 추진력과 결단력 및 리더십 등에 의문이 간다는 질의에 대해서는 “지적한 대로 보충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첨언할 것은 앞으로의 조정능력은 권위보다 설득하고 협의하고 국민적 동의를 갖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주어지면 그런 방향에서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현 후보자는 “새 정부의 경제 부흥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기대와 우리경제의 갈 길, 서민들의 팍팍한 살림살이 생각할 때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허물도 여럿이고, 사려깊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몸이 굽으면 그림자가 곧을 수 없다고 했는데 굽은 그림자 거울 삼아 제 삶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