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정부와 여당이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 지연 사태가 발생한 것이 야당인 민주통합당 때문이라고 연일 비판하자 민주통합당이 발끈하고 나섰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이 비대위 회의에서 “적반하장에 사돈이 남 말하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문 위원장은 “대통합, 대화합의 정치를 하셔야 할 분이 국회를 무시하고 야당을 비판해서는 안된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문 위원장은 “국회에 맡겨준다면 오늘이라도 협의안 도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이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위헌소송을 냈다는 소식에 김동철 비대위원은 “정부조직 개편안이 거의 여야 합의 직전까지 갔지만 대통령이 간섭해서 파기했다”며 “직권상정, 날치기, 폭력이 난무했던 18대 국회로 돌아가자는 이야기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국회선진화법 발효 이후에도 여야 합의를 통해 무려 236건의 안건을 통과시켰다는 것을 생각하면 국회선진법이 법안 심의권을 박탈한다는 주장은 잘못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