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안산 상록을)은 지난 15일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에 관해 “전대미문의 역(逆)전관예우”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 해도 해도 너무한다. 재벌 변호로 유명한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과 율촌에서 23년간 근무한 변호사를 공정거래위원장으로 내정하고 동의해달라니 차라리 불공정거래위원장을 임명하려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일침을 가했다.
김 의원은 “공직에 있다가 대형 로펌으로 가서 고액 급여를 받는 게 전관예우인데, 이번에는 그 반대인 ‘역 전관예우’이다. 전대미문의 일이다. 20년 이상 재벌을 변호하던 사람의 손에 공권력을 쥐어 주고 재벌을 개혁하라고 하다니 가능키나 한 일인가”라고 힐난했다.
이어 “아예 생선가게를 통째로 고양이에게 갖다 바치는 일입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는 재벌의 횡포에 맞설 수 있는 최후의 보루인 공정거래위원회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며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