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안산 상록을)은 22일 민주통합당에 3가지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민주통합당이 갖고 있는 콤플렉스는 ▲진보정당 ▲SNS상의 팔로워 ▲시민단체라고 규정했다.
김 의원은 진보정당 콤플렉스에 대해서는 “야권연대가 우리의 목적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완전히 매몰됐다”면서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동맹 해체, 재벌 해체, 한·미 FTA 폐기를 내세우는 그들과의 사이에 명확한 구분을 짓지 못하고 민주당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SNS상의 팔로워에 대한 콤플렉스는 “SNS상의 여론을 국민 전체의 의사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새가슴이 되어 댓글에 마음 졸이는 헌법기관이 즐비한 정당에서 국민의 지지를 모으는 지도자가 나오기를 고대하는 것은 나무에서 물고기를 구하는 일이다”이라고 비판했다.
시민단체에 대한 콤플렉스는 “시민단체가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역할은 지대하고, 지금도 사회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며 야당의 아젠다를 이끌고 있다”면서도 “정당정치는 시민운동과 보조를 맞추어 협력하면서도, 다른 내용과 방식을 가지고 독자적인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 시민운동과 달리 정당정치는 책임정치이며, 정당은 정부와 의회권력의 담당주체로서책임을 지고, 이후 선거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주당을 구속하고 억압하는 콤플렉스들을 이제 닦아내고 찢어버릴 때가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