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24일 “그간 인사 난맥상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인사검증 실패에 책임이 있는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롯해 민정라인을 일괄 교체해야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워내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한 달에 대해서 “나 홀로 불통인사 스타일과 구멍 난 인사스템이 빚은 인사 참사 도미노 한 달이었다”고 규정했다.
이어 “이동흡·김용준·김종훈·황철주·김학의·김병관 등 낙마후보와 최대석 전 인수위원과 인선 중 교체된 청와대 비서관까지 포함하면 낙마 축구팀을 만들 수 있을 정도”라고 조롱했다.
박 원내대표는 “청와대는 아직도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재벌 대기업의 이익을 대변해 온 인사를 기업의 불공정 행위를 감시하는 공정위원장에 내정한 것 자체가 전혀 어울리지 않은 인사다. 한만수 후보자의 공정위원장 내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불통과 오만의 스타일에서 벗어나 국민과 언론, 야당의 충고에 귀 기울이는 소통과 경청의 리더십으로 대전환이 있기를 기대한다”며 “지난 한 달의 잘못을 빨리 바꾸면 전화위복이 된다. 역대 대통령의 취임 초기 최저 지지율인 44%는 얼마든지 상승 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