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는 얼굴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어 모양이나 크기에 따라 이미지가 크게 달라진다.
특히 코 모양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인데 동양인은 대체적으로 코가 낮고 코끝이 뭉뚝한 경우가 많고, 서양인은 콧대가 높고 큰 편이지만 메부리코인 경우가 많다.
이에 최근 입체적인 옆 라인을 만들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지만 잘못된 시술로 부작용을 겪는 환자들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첫 번째는 의사의 숙련도가 가장 크게 좌우하며, 두 번째로는 보형물로 인한 부작용과 잘못된 사후관리가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성형전문의 홍종욱 의학박사(세민성형외과)는 “코 성형의 부작용 중 90%는 코끝에서 발생한다”라며 “코수술 전문병원에서 자신의 피부상태나 체질을 고려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안전한 방법으로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종욱 박사는 “최근 의학기술의 발달로 수술 방법이나 재료 또한 다양해졌는데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드는 주사요법부터 실리콘과 같은 보형물을 넣는 수술요법까지 선택의 폭이 보다 넓어졌다”면서 “모든 수술이 그렇겠지만 성형수술은 무엇보다 숙련된 기술과 오랜 노하우를 지닌 의사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고, 환자 역시 과한 것보다는 조금은 부족한 듯 해야 부작용 위험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가장 이상적인 코 모양은 어떤 것일까? 홍 박사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비주(코기둥)와 인중 사이의 각도가 약간 들린 모양(93~96°)이고 코끝이 오똑한 버선코, 또는 반버선코 모양을 예로 들 수 있다.
반면 남성은 각도가 직각보다 작고 미간에서 코끝까지 직선 모양이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으며 실제로 남성들은 눈보다 코성형을 더 많이 하는 편이다.
한편 코성형의 부작용에 대해 홍 박사는 “90% 이상이 보형물을 사용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거 보형물로 인한 여러 가지 부작용들을 봐왔기 때문에 보형물, 특히 실리콘에 대한 거부감이 많은 게 사실”이라며 “알려진 것과 달리 실리콘은 적절하게만 사용한다면 거의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재질이다”라고 말했다.
간혹 성형외과에서 인조섬유인 고어텍스나 서지폼 등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인조섬유들은 조직 친화력이 있어 실리콘보다 덜 비치고 자연스러운 장점이 있으나 가격이 다소 비싸고 재수술할 때 제거시 실리콘보다 어려운 단점이 있다.
홍종욱 박사는 “코성형의 부작용은 대게 코끝에 보형물을 무리하게 삽입함으로써 생기는데 이는 과거에 L자형 보형물을 주로 사용하였기 때문에 생긴 부작용이었고, 이로 인해 사람들에게 보형물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은 코끝에 귀연골과 비중격연골, 늑연골, 알로덤과 같은 생체조직을 이용하여 수술을 하기 때문에 과거와 달리 보형물에 의한 부작용이 거의 없어졌다. 그러나 두꺼운 보형물을 콧등에 삽입하거나 연골 등의 생체조직을 이용하더라도 무리하게 코끝을 높이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