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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선택을 기다리는 TV3사의 따끈한 예능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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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3사가 명절 특집 예능프로그램에 힘을 줬다. 

반복되던 비슷한 포맷에서 탈피, 신규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식으로 명절 편성표를 촘촘하게 짰다.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이어지는 설 연휴, TV3사가 공들인 따끈한 예능프로그램이 시청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KBS 2TV

저조한 시청률 성적표, 타 방송 아이디어 도용 등 지난해를 분잡하게 보낸 KBS 예능은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설 연휴에 편성, 시청자의 반응을 살핀다. '엄마를 부탁해'와 '뮤직쇼', '별친구'가 설 연휴 시험대에 오른다. 

30일 밤 8시30분, 2월6일 밤 9시, 2회에 걸쳐 방송되는 '엄마를 부탁해'는 여섯 쌍의 스타 부부가 출연해 임신과 태교, 출산을 고민하고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다. 혼인신고 후 12년만에 임신에 성공한 강원래(45) 김송(42) 부부를 비롯해 김현철·여현수·송호범·이승윤·배수광 등이 부인과 함께 나온다. 

31일 밤 10시50분에는 예능감각을 자랑하는 뮤지션 윤종신(45) 유희열(43) 이적(40), 그룹 '샤이니' 종현(24)과 음악을 자랑하는 개그맨 유세윤(34)이 한 자리에 모인다. 이들은 '뮤직쇼'에서 노래를 통해 세상 이야기를 전한다. 

2월1일 오후 5시에는 '별친구'가 마련됐다. 남북의 아이들이 '통일학교'에서 만나 일어나는 일들을 다룬 휴먼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SBS TV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고 있는 김현수(14)를 비롯해 채상우(15) 남다름(12) 낸시(14) 등 청소년 연기자들이 6명의 탈북 청소년과 만난다. 앞서 25일 첫회를 내보냈다. 

이 밖에 연예인들의 닭싸움 대회를 담는 '투혼'이 30일 오후 4시10분, 60세 이상 연예인 3명이 스마트기기를 배우며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전하는 '배워야 산다'가 31일 오전 9시40분, '스타 골든벨'의 음식 버전인 '밥상의 신'이 31일 오후 6시20분 전파를 탄다. 

◇SBS TV 

SBS도 사정은 KBS와 마찬가지다. '런닝맨' '정글의 법칙' 등이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주목할만한 새로운 예능의 부재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설 연휴 방송되는 '주먹 쥐고 소림사' '스타페이스 오프'로 반응을 살필 계획이다. 

30일 오후 5시20분 정글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던 개그맨 김병만(39)을 소림사로 끌고 간 '주먹 쥐고 소림사'가 방송된다. 김병만을 비롯해 가수 장우혁·육중완·동준·니엘 등이 소림사에서 취권·당랑권 등 무술을 배운다. 

31일 오후 5시15분에는 74명의 출연진, 10시간을 넘긴 녹화시간을 자랑하는 '스타 VS 국민도전자, 페이스오프'가 시청자를 찾는다. 그룹 '걸스데이' 'B1A4' '스피카', 그룹 '미쓰에이' 민(23), 홍경민(38), 정인영(29) 아나운서 등이 '국민 도전자팀'과 모창 대결을 펼친다. 국악소녀 송소희(17)가 특별 축하무대를 꾸민다. 

SBS는 이 밖에 기존 방송되던 'TV 동물농장' '도전 1000곡' '힐링캠프' '오 마이 베이비' '런닝맨' 'K팝 스타' '자기야' '붕어빵' '스타킹' '짝' 등을 설날 특집으로 꾸민다. 

◇MBC TV

'일밤-아빠 어디가' '일밤-진짜 사나이'로 예능 왕국을 재건한 MBC는 이제는 명절 특집 브랜드 프로그램으로 자리한 '아이돌 육상 대회'에 공을 쏟았다. 아이돌그룹 멤버들이 총출동해 스포츠 종목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주목도에 발맞춰 역대 최대 규모, 최다 종목으로 녹화를 마쳤다. 육상, 양궁, 풋살, 컬링 등에 도전한 아이돌 스타의 모습이 설 연휴 30, 31일 오후 5시40분·5시30분 시청자를 찾는다. 

30일 밤 8시45분에는 유명인을 빼닮은 시청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스타 닮은꼴 최강전'을 내보낸다. MC 서경석(42), 가수 문희준(36), 이진(28) 아나운서가 진행하고 조형기·이봉원·김현철·손진영·나르샤·홍진영·정은지·낸시랭 등이 패널로 나온다. 

31일에는 지난 추석 선보인 '기막힌 남녀스쿨'이 다시 시청자를 찾는다. '불량 남편 개조 프로젝트'를 주제로 연예인 남편들의 불량기를 잡기 위한 아내들의 고군분투가 전개된다. 박준규·이창훈·손남목·정성호·정민 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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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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