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진웅섭 정금공 사장 "정책금융의 역할...능동적으로 고민 바람"

URL복사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진웅섭 신임 정책금융공사 사장이 정부의 정책금융기관 개편에 적극 동참할 뜻을 밝혔다.

진 사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산은과의 통합정책에 있어 직원 개개인의 입장에서는 정부정책과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겠지만 공공기관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방향을 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산은과의 통합에 대해 내부 동요가 있었던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진영욱 전 사장은 산은과의 통합을 반발하며 지난해 사퇴한 바 있다.

그는 "통합과제는 정책금융의 약화 차원이 아니라 효율성을 제고하려는 목적으로 추진된다는 점에서 스스로가 정책금융의 바람직한 모습과 역할에 대해 능동적으로 고민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고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중소·중견기업의 지원에 만전을 기해 주기를 당부했다.

이밖에도 ▲온렌딩 간접투자 등 시장 친화적 정책금융 프로그램 발전 ▲시장실패 영역 개선 및 보완 ▲지식재산권의 사업화 ▲공공부문 혁신계획 적극 실행 등을 부탁했다.

다음은 취임사 전문.

한국정책금융공사 임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그동안 순수정책금융기관으로서 국민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온 정책금융공사의 사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공사는 설립이후 지금까지 중소·중견기업, 신성장 동력산업, SOC·지역개발, 해외사업 지원 등 국가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요소요소에 총 48조원의 자금을 공급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내외적인 영업환경이 매우 어려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설립이후 최대 실적인 14조원의 자금공급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정책금융인으로서 흐트러짐 없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히 해온 여러분의 숨은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정책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신성장 산업육성과 창조경제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공사와 산은의 통합을 포함하는 정책금융기관의 개편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통합정책으로 인해 여러분들이 힘들어하고 계시다는 얘기도 들었으며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직원 개개인의 입장에서 정부정책과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겠지만, 공공기관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정부정책과 그 방향을 같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통합 과제는 정책금융의 약화 차원이 아니라 오히려 효율성을 제고하려는 목적으로 추진된다는 점에서 우리 스스로가 정책금융의 바람직한 모습과 역할에 대해 능동적으로 함께 고민해보고 선제적으로 좋은 방안을 도출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뿐만 아니라 당연한 이야기고 지금까지 잘해주셨지만 본연의 업무는 어떤 상황에서도 한치의 차질없이 수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먼저 업무계획의 차질 없는 수행으로 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고 특히 일자리창출과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세계경제는 미국의 본격적인 테이퍼링, 중국 경제의 성장세 위축, 일본의 엔저 정책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고

대내적으로도 대통령께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서 밝히신 것처럼 한국경제의 구조를 혁신하여 성장동력을 회복하는 일이 중차대하다는 점에서 정책금융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므로 목표달성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 온렌딩, 간접투자 등 그간 공사가 구축해온 시장 친화적인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더욱 개선·발전시켜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공사는 올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가용성 제고를 위해 제2금융권으로 온렌딩 중개금융기관의 범위를 확대하고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통한 창조경제 실현에 앞장서기 위해 간접금융의 내실화 노력을 기하고 있는 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셋째, 순수정책금융 대표기관에 걸맞게 시장실패 영역을 보다 능동적으로 개선·보완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지식재산권의 사업화, 사회기반시설 확충 등에 대한 자금공급이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현재 사회적으로 공공부문의 방만경영에 대한 비판이 비등하고 있습니다.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공공부문 혁신계획을 공사가 솔선수범하여 적극 실행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저는 이제 여러분과 한 가족으로서 국가경제 발전과 공사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며, 부족하지만 제 모든 역량을 발휘하여 나아가겠습니다.

아울러 여러분의 후원자 내지 조력자로서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여러분의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들을 경청하고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수한 여러분들의 역량과 지혜를 모아 도와주실 것을 부탁 드리며, 대전환이 필요한 시기에 더욱 강한 책임을 가지고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리면서 마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이재명 “모두의 대통령...통합·실용 강조”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취임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추경, 대미 통상 등 긴급한 경제현안을 점검했다. 李, “박정희·김대중 정책 모두 필요”...통합·실용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취임사를 통해 국민대통합과 민생·경제 회복과 실용 기조를 앞세운 국정 운영 방침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시간”이라고 밝혔다. 진보와 보수의 극한 대립을 넘어 실용을 추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이라며,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지금 즉시 가동하고,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 경

정치

더보기
대통령실 정책실장 김용범·경제성장수석 하준경·재정기획보좌관 류덕현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6일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 수석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 장관급인 정책실장에는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기존의 경제수석에 해당하는 경제성장수석에는 하준경 경제학부 교수를, 수석급 신설 재정기획보좌관에는 류덕현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를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은 대통령실 참모진 1차안을 발표하며 “경제회복과 실용정부를 표방한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신속히 실천하고, 인수위 없이 출범한 현 정부의 상황을 고려해 해당 분야에서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을 역임한 경제관료 출신이다. 코스닥시장 육성방안,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기간산업안정자금 등 경제정책 입안 경험이 풍부해 가계·소상공인 활력제고와 공정한 경제구조 실현 등 이 대통령의 공약실현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대통령실은 평가했다.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은 한국은행 출신으로 실물경제와 이론을 두루 거쳤고, 2019~2021년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위원회에서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실물과 이론을 두루 거치며 거시경제와 산업정책 등 경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