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농협이 '농업인을 위한 농협 구현'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
농협은 이같은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올 한해동안 ▲농축산물 유통구조개선 ▲농업·농촌 활력창출 등을 중점과제로 추진한다.
◇생산자 제값받고 소비자 싸게 사고
산지-도매-소비지를 연결한 유통계열화가 추진된다. 유통단계를 축소해 생산자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싸게 살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협동조합형 축산계열화체계도 구축한다. 농협안심축산을 산지-도매-소비지판매 기능이 종합된 협동조합형 축산물 패커로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안전먹거리 공급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친환경농산물 생산 유통 활성화 방안이 마련됐다.
친환경농산물 전문판매점인 '아침마루' 개설을 확대하는 등 안전 먹거리 공급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아침마루는 지난해 300개소에서 35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올해는 325개 매장, 4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FTA 등 시장개방 파고에 맞서는 맞불 전략으로 해외판로 개척에 조직 역량을 집중한다.
농협은 2017년까지 수출목표액을 10억 달러로 정하고 이중 신선농산물 수출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활력 있는 농업·농촌 만들기
농업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고부가가치형 신성장동력을 개발한다. 이를 위해 생산과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융복합 신사업 개발을 추진한다.
농업인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을 메우기 위해 농업경영비도 지원한다.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을 활성화해 농촌 인력난을 해소하고 농가의 인력 부담 비용 경감을 위한 농작업 대행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현재 83만3000ha이던 농작업대행 면적은 올해 92만ha로 10% 가량 확대할 방침이다.
농업인이 체감하는 맞춤복지도 시행한다. 농업인행복버스 운영 등 찾아가는 맞춤 복지 제공 등이 주 내용이다.
농협 관계자는 "공간적 제약 등으로 농업인에 대한 복지지원이 매우 부족하다"며 "농업인 행복나눔센터 등을 통해 다양한 지원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농업·농촌의 활력화를 위해 강조되고 있는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농업·농촌 가치 확산 ▲농촌관광과 연계한 유관기관 협력사업 등 모델개발이 확대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