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10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의장으로서는 처음으로 금융통화위원위 본회의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이 총재가 주재하는 첫 금통위 본회의가 한은 본관 15층에서 열렸다.
금통위 본회의에 대한 관심은 지대했다. 평소보다 훨씬 많은 숫자의 취재진들이 의장석에 앉은 이 총재를 보기 위해 15층 회의실로 올라갔다.
이 총재는 이날 살짝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앞에 놓인 수많은 카메라 앞에서 머쓱한 표정으로 일관한 게 그 증거다.
이 총재는 취재진을 향해 "많이 오셨네"라는 말을 남긴 후, 금통위원들에게는 "조금 뒤에 (회의)시작하시죠"라고 운을 뗐다.
취재진이 이 총재에게 첫 금통위 본회의 기념 촬영을 따로 요청했지만 이에 응하지는 않았다. 다만 사진기자들의 요구에 두 차례 의사봉을 두드렸다.
그의 '한 마디'를 원하는 취재진의 요구에 이 총재는 앞에 앉은 임승태 금통위원에게 "임 위원이 한마디 해주시지"라며 "기자간담회 시간이 있으니 그 자리에서 얘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