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최근 한국거래소의 사고가 잇따르자 금융감독원이 특별검사를 진행해 제재수위를 검토하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17일부터 25일까지 거래소 거래시스템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지난 2월 거래소의 전산장애로 국고채 3년물 매매체결이 약 2시간가량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금감원의 검사가 끝난 후인 지난 10일에도 전산장애로 코스피지수 마감을 20분간 지연 송출하는 등 투자자들의 혼란을 야기한 바 있다.
이번 사고는 거래소가 지난 3월 '차세대 매매시스템'으로 새로이 도입한 '엑스추어 플러스(EXTURE +)'를 가동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일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거래소의 전산장애 사고에 대한 현장 검사를 마치고 제재 수위 등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지난 10일 발생한 사고도 제재에 포함할 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는 지난 2012년 전산장애로 국고채 5년물의 거래를 4시간 동안 중단된 사고로 '기관주의' 조치를 받았고, 관련 임직원 5명도 함께 제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