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국내 기업에서 임원과 직원의 연봉은 평균 4.7배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원 평균 연봉은 울산, 임원 연봉은 서울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재벌닷컴이 2013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12월 결산법인 상장사 1713개의 소재지별(본사 기준) 임직원 연봉을 조사한 결과 임원은 평균 2억8077만원, 직원은 5949만원으로 임직원간 연봉 격차가 4.71배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 울산(26개사)은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6881만원으로 전년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울산에 이어 삼성전자 본사가 자리잡은 경기(472개사) 지역의 직원 평균 연봉이 6662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경북(55개사)이 6396만원으로 3위, 경남(77개사)이 6134만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기업체가 가장 많은 서울(676개사)은 5855만원으로 5위, 인천(69개사)은 5557만원으로 6위, 제주(4개사)는 5391만원으로 7위에 올랐다.
반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9개 지역은 직원 평균 연봉이 5000만원 미만이었다.
광주(14개사) 지역 소재 상장사의 직원 연봉 4966만원을 비롯해 대구(48개사), 강원(13개사), 부산(68개사), 전남(12개사), 대전(39개사), 충남(74개사), 전북(19개사) 등이 4000만원대를 기록했다. 충북(47개사)은 3587만원으로 전국에서 상장사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낮았다.
상장사 임원 연봉의 경우 서울이 평균 3억2870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울산 지역 소재 상장사 임원이 평균 3억1233만원, 경남이 2억9482만원, 경북이 2억7033만원, 경기가 2억6635만원 순으로 연봉이 높았다.
이 밖에 제주(2억3910만원), 인천(2억3789만원), 부산(2억3221만원), 광주(2억2657만원), 충남(2억1712만원), 대구(2억957만원) 등의 임원 평균 연봉이 2억원대를 기록했다.
강원(1억9715만원), 대전(1억9359만원), 충북(1억9002만원), 전북(1억7067만원), 전남(1억7029만원) 등이 그 뒤를 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