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벤츠가 더 뉴 A-클래스를 앞세워 젊은 층의 눈높이에 맞춘 차별화 마케팅을 전개한다.
A-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지난해 8월 국내 출시한 모델로, 젊은 층의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과 벤츠 전 라인업 중 최고의 연비 효율을 갖춘 '베이비 벤츠'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이달 한 달간 젊은 층을 대상으로 전국 28개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에서 더 뉴 A-클래스 시승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평일 낮 시간대에 짬을 내기 힘든 젊은 층을 위해 온라인으로 원하는 전시장과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특히 벤츠코리아는 최초의 야간 시승 행사 '나이트 테스트 드라이브'와 점심시간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 이태원, 여의도 일대에 직접 찾아가 시승 행사를 진행하는 '스마트 테스트 드라이브' 등도 진행했다.
이 같은 마케팅 전략은 그동안 국내에서 벤츠가 가지고 있던 중후한 이미지에서 탈피,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과 무관하지 않다.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A-클래스 출시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뮤직 페스티벌을 공식 후원했으며 공식 페이스북을 개설하는 등 젊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기존 통합 서비스 패키지(ISP)에서 소모성 부품교환 서비스 항목만 분리, 30% 이상 저렴한 '컴팩트 패키지' 상품을 새로 구성한 것도 합리적인 소비층인 젊은 층에게 어필하려는 시도다.
벤츠 콤팩트카 라인업은 지난해 1분기만 해도 2012년 출시된 B-클래스 한 종뿐이었던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콤팩트카 라인업은 현재 3종으로 늘었다. A-클래스 모델은 B-클래스 모델과 함께 벤츠 콤팩트카 라인업을 든든하게 떠받치고 있다. 지난해 8월 출시 이래 지난달까지 8개월간 한국 시장에서 678대가 판매되며 꾸준한 판매를 기록 중이다.
벤츠코리아는 여기에 올해 하반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LA-클래스를 출시, 라인업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젊은 층의 눈높이와 라이프스타일을 맞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젊은 층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