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KB국민카드가 '고객 신뢰 회복'을 통해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 3월부터 고객정보 보호를 위한 '종합대응 특별팀(TFT)'을 가동하고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정보 보호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월17일 고객정보 유출로 '3개월 일부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고, 다음달 17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
KB국민카드는 영업 재개 후에도 화려한 마케팅을 하기보다는 신뢰회복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은 지난 3월24일 취임식에서 "고객정보 보호를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이를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실천할 것"이라며 "임직원들이 과거 관행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고객정보 보호 대책 수립을 위한 '종합대응 TFT'가 가동됐고, 금융당국의 '개인정보 유출 재발방지 종합대책' 관련 후속조치와 추진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정보보호본부를 신설하고 고객정보 보호와 보안기능 전담팀을 마련하는 등 고객정보 보호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KB국민카드는 또 고객정보 보호에 대한 임직원의 의식이 고취될 수 있도록 모든 연수에 정보보안과 윤리 교육 프로그램을 필수과정으로 운영토록 했다.
특히 이번 정보유출 사태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된 외주인력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을 '정보 보호의 날'로 지정해 정보 보안 점검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지난달 17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정보유출에 대한 사과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뜻에서 사회공헌 집중 실천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 임직원은 ▲직원 및 직원 가족 사랑의 빵 나눔 ▲신입사원, 장애인들과 봄 나들이 ▲다문화 아동이 함께하는 드림 데이 캠프 ▲카드모집인 노인 급식 봉사 등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KB국민카드는 다음달 17일 영업이 재개되는 시점에 맞춰 '고객감동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며, 지난해 말 출시한 훈민정음카드의 폭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