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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전자는 모바일·반도체, LG전자는 가전에서 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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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9일 나란히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사업부문별로 희비가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모바일·반도체 부문에서, LG전자는 가전에서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모바일, 삼성 '맑음' LG '흐림'

모바일 부문에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 시장 예상보다 괜찮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잠정실적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포함한 IM(IT모바일)부문의 영업이익은 5억8000억원~6조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선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대수가 지난해 4분기(8600만대)보다 4~5% 가량 증가한 90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8840만대)를 넘어선다. 연말 성수기가 끝난 뒤 찾아오는 비수기인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예상보다 많았다는 분석이다.

반면 LG전자는 우울한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시장에선 스마트폰을 포함한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부가 1분기 적자를 기록, 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계절적으로 비수기인 데다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비용을 지속적으로 지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2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갤럭시S5, G프로2 등 전략폰의 판매실적이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된 삼성전자의 전략폰 '갤럭시S5' 판매량은 200만대 수준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IM 부문은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70% 가량을 견인하고 있어 실적 향상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김창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2분기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용 지출 감소, 1600만(16M) 카메라화소 채택으로 인한 평균판매가격(ASP)상승 등이 기대된다"며 "삼성전자의 갤럭시S5 대당 납품 금액은 이전 전략폰에 비해 25%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에선 계절적으로 스마트폰 출하량이 늘어나는 2분기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14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1200만대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계절적인 영향으로 스마트폰 출하량이 20% 늘어나고, 2월 출시한 전략폰 'G프로2' 등 신규 스마트폰의 판매이익이 반영돼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 '견조' 

삼성전자의 DS(반도체·부품) 부문은 1조8000억~2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전분기 대비 환율 변동폭이 크지 않았고, 메모리 업황 호조세가 지속됐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낸드(NAND) 가격하락 및 시스템LSI 가동률 저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도, D램 계약가격 강세가 유지되면서 실적부진을 만회한 것이란 예상된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1분기는 부품 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이나, 반도체 부분은 D램 및 낸드의 가격 하락이 각각 -5.5%, -6.0% 에 그치는 안정적 흐름이 유지되면서 견조한 추이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가전, LG 'HE'사업부 호조·삼성 '프리미엄 제품' 확대로 '기대' 

증권가에서는 LG전자가 올 1분기 시장 컨센서스(2800억원대)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연결기준(LG이노텍 포함)으로 적게는 3000억원대부터 많게는 3900억원대까지 전망하는 곳도 있다.

LG전자의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은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부의 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브라질 월드컵 개최에 따른 대화면 TV의 풀인 수요, 초고화질(UHD) TV 마케팅이 맞물리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이 기대된다는 것. HE 사업부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39.7%를 차지할 정도로 5개 사업부문 중 비중이 가장 크고, 영업이익률이 낮은 수준이어 수익성 개선시 전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순학 KB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대비 2.9% 높은 3627억원으로 전망된다"이라며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은 TV 부문의 실적 호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LCD TV 판매량이 기존 추정치 대비 2.9% 많은 6793만대를 기록하면서 TV 부문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2.9% 대비 0.5%p 개선된 3.4%를 나타낸 것으로 추정된다"며 "가전과 에어컨 부문은 이머징시장의 환율 변동 우려에도 전년 수준의 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록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역시 "컨센서스인 2852억원을 웃도는 3002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는 이유는 HE사업부의 영업이익이 1463억원으로 영업이익률 2.9%를 시현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비수기로 마케팅비용의 집행이 제한적인 가운데 LCD TV가 전년동기대비 7.8% 증가한 711만대 출하되며 수익성이 호전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박원재 KDB 대우증권 연구원은 "소치 동계올림픽, 브라질 월드컵 등 반기 집중된 스포츠 이벤트로 TV 수요가 개선되고 있고, UHD 제품 확대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기존 영업이익률을 1.8%에서 3.2%로 상향하면서 HE 사업부 영업이익은 기존 862억원에서 1691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HA사업부(가전), AE사업부(에어컨)도 각각 1123억원 및 92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양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소비자가전(CE)부문도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보다는 떨어지지만, 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의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삼성전자 CE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4조2700억원, 영업이익 660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올 1분기에는 3000억~35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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