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동남아 식품 시장 공략을 위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농식품부는 27일 최근들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동남아시장 공략을 위해 가이드북 등을 통해 현지 시장 공략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이드북 제작에는 농산물 수출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도 참여했다.
농식품부는 동남아가이드북에 ▲시장별 식문화 ▲식품시장 트렌드 ▲한국식품 진출 여건 ▲유통경로 ▲유망품목 ▲수입통관 정보 등을 담아 동남아 수출에 활용토록 지원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동남아 6개국은 지리적으로 인접하지만 국가마다 식문화, 유통구조, 수입조건, 위생제도 등이 상이하다"며 국가별 정보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아세안 국가의 한국산 식품 수입 규모는 최근 10년간 8배나 증가했다. 2003년 1억7000만 달러에 불과했다가 지난해에는 13억1000만 달러로 11억4000만 달러나 급증했다. 특히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주요 6개국의 수입 비중은 92%를 차지했다.
특히 동남아에서 젊은층의 인구비중이 50%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국 농수산식품에 대한 구매 가능성이 높다는게 농식품부의 분석이다.
동남아 식품 바이어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산 식품의 인지도 및 만족도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지 소비자들은 한국산의 우수한 품질에 높은 점수를 주었고 한국 식품 바이어는 품질, 포장, 위생 등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하지만 가격 경쟁력이 낮고 물류기반 미비에 따라 한국 농수산식품 유통확대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