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6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금속노조 KBR지회, 28일 전 조합원 48명 파업 돌입

URL복사

노조 "사측이 합의서 무시하고 기계 반출"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지난해 임금 교섭을 두고 해가 넘도록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국내 최대 베어링용 강구(쇠구슬) 생산업체인 경남 창원의 ㈜케이비알(KBR) 노사가 기계반출을 두고 긴장감이 또다시 고조되고 있다.

금속노조 케이비알지회는 28일 오전 9시30분부터 전 조합원 48명이 파업에 돌입했다.

케이비알지회는 "사측이 이날 오전 기계설비 2대가 고장났다며 지게차 3대를 투입해 외부로 반출하려고 했다"며 "사측이 고장 났다고 주장하는 기계설비 가운데 소형 쇠구슬을 제조하는 압조기계는 지난 24일까지 별다른 문제 없이 사용한 기계였다"고 밝혔다.

박태인 지회장은 "지난 2011년에도 사측은 기계설비 1대가 고장났다면서 외부업체에 수리를 맡긴 뒤 회사 대표의 두 아들이 지분 일부를 소유하고 있지만 법인이 다른 경남 밀양의 ㈜삼경오토텍으로 옮겨 현재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지회장은 "특히 사측에서 수리와 보수가 필요하다는 기계 2대는 대형·소형 쇠구슬을 만드는 압조기계로 ㈜삼경오토텍에는 해당 크기의 쇠구슬을 제조하는 기계가 없다"며 "결국 사측의 이 같은 시도는 삼경오토텍으로 기계를 옮기려는 꼼수로 이는 지난해 6월 노사 합의 사항 가운데 '기계반출 금지'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회사 대표는 노조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회사 대표는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기계 2대 중 대형 쇠구슬 제작 압조기계는 현재 사용하지 않는 운휴 설비로 오래전부터 고장났으며 소형볼 제작 압조기계는 최근에 고장이 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대 기계 수리비만 2억원으로 이 가운데 일부를 인천지역의 수리업체에 계약금으로 지급했고 계약서도 있다"며 "기계 수리가 시급한데 노조가 이를 막고 있다. 이는 노조의 월권행위가 아니냐"고 반박했다.

타업체 생산제품의 자사 상표 사용 여부 등을 두고 190여일 간 갈등을 빚었던 케이비알 노사는 지난해 6월 ▲타업체 생산제품의 케이비알 상표 미사용 ▲기계반출금지 ▲정규직 신규채용 ▲장기근속자포상금 ▲해고자 원직복직 등 총 11가지 항목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지난 1월께 '2013년 임금협상 42차 교섭'에서 회사 대표는 "기계를 빼는 건 회사 고유권한으로 노조가 이를 막으면 불법이다. 300명을 투입해 기계를 반출할 것"이라는 내용의 발언을 해 용역 투입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노사 간 긴장감이 한때 고조되기도 했다.

사측은 노사가 갈등을 빚던 지난해 6월 초께 경찰에 사전 경비원 배치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기계반출을 목적으로 용역 100여 명을 투입해 지역노동계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이재명 “모두의 대통령...통합·실용 강조”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취임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추경, 대미 통상 등 긴급한 경제현안을 점검했다. 李, “박정희·김대중 정책 모두 필요”...통합·실용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취임사를 통해 국민대통합과 민생·경제 회복과 실용 기조를 앞세운 국정 운영 방침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시간”이라고 밝혔다. 진보와 보수의 극한 대립을 넘어 실용을 추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이라며,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지금 즉시 가동하고,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 경

정치

더보기
대통령실 정책실장 김용범·경제성장수석 하준경·재정기획보좌관 류덕현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6일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 수석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 장관급인 정책실장에는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기존의 경제수석에 해당하는 경제성장수석에는 하준경 경제학부 교수를, 수석급 신설 재정기획보좌관에는 류덕현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를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은 대통령실 참모진 1차안을 발표하며 “경제회복과 실용정부를 표방한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신속히 실천하고, 인수위 없이 출범한 현 정부의 상황을 고려해 해당 분야에서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을 역임한 경제관료 출신이다. 코스닥시장 육성방안,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기간산업안정자금 등 경제정책 입안 경험이 풍부해 가계·소상공인 활력제고와 공정한 경제구조 실현 등 이 대통령의 공약실현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대통령실은 평가했다.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은 한국은행 출신으로 실물경제와 이론을 두루 거쳤고, 2019~2021년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위원회에서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실물과 이론을 두루 거치며 거시경제와 산업정책 등 경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