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경북 포항시는 최근 발생한 세월호 사고와 관련 유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난 21일부터 5월 2일까지 어선과 낚시어선들에 대해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포항시와 수협직원들로 구성된 점검반은 이번 사고가 세월호 선장, 선원들의 초동대처 미흡과 안전장비가 정상 작동 되지 않은 점 등이 많은 인명피해를 가져온 만큼 관내 1430여척 어선들의 구명조끼와 구명부환, 안전장비 등에 대해 중점 점검하고 있다.
28일에는 구룡포항에서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경북도와 포항시, 수협중앙회, 선박안전기술공단과 합동으로 화재에 취약한 2t 이상 어선 및 낚시어선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시는 어업인 안전조업 교육과 어업인 회의 등에도 참석해 안전장비 사용법에 대해 중점 홍보하고 있다.
연안 어선들의 경우 혼자 또는 부부의 동반 조업이 많음에 따라 구명동의를 반드시 비치하고, 신속한 착용을 위해 가까운 곳에 비치토록 지도했다.
또한 가능하면 출항시 반드시 착용해 줄 것도 당부했다.
혼자 조업하는 어선들도 반드시 구명동의를 착용하고 조업하도록 지도하는 등 어선안전 장비의 비치 및 작동, 착용 등에 대해 집중 홍보했다.
최만달 수산진흥과장은 “앞으로 어선들이 자체적으로 안전장비를 점검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며 “해경의 출·입항 신고소와 선박안전기술공단에도 출·입항 어선의 안전장비 점검과 어선 검사 등을 강화하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