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6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황금연휴 맞물린 가정의 달...열리기 시작하는 소비자 지갑

URL복사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장기 불황에 굳게 닫혔던 소비자들의 지갑이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조금씩 열리고 있다. 

황금연휴와 맞물려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정의 달 행사와 스승의 날 등 기념일 선물 수요가 몰리며 관련 매출이 늘었으나, 세월호 사고 여파로 관련 행사를 아동용품 위주로 조용히 진행하는 모습이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달 들어 28일까지 가정의 달이 다가오면서 아동 상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했으며, 아웃도어와 건강 관련 매출도 각각 15%, 12.2% 늘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 1~27일 유·아동의류(12.3%)와 아웃도어(5.3%) 등이 고른 신장률을 보였으며, 신세계백화점은 동기간 아동 상품군과 아웃도어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7%, 0.9% 증가했다.

롯데마트의 경우 야외 활동 필수품인 텐트 및 랜턴·가스 등의 판매량이 같은 기간 각각 540%, 412% 급증했다. 침낭 140%, 롤러용품 82.7%, 야외용품(완구)가 18.8% 상승하는 등 가정의 달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오픈마켓 시장 역시 어린이날 특수가 한창이다. 

G마켓은 지난 1∼27일 완구 판매 매출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9% 상승했다고 밝혔다. 국내 브랜드 완구의 경우 97% 증가했으며, 유아자전거·승용완구는 63% 늘었다. 

또 RC(무선조종) 완구(46%), 피규어(42%), 점토·공작놀이(40%), 캐릭터·패션인형(23%), 감각발달완구(21%), 음악·악기놀이(15%), 프라모델·모형조립(12%) 등의 판매가 증가했다. 유아동의류도 전년 동기와 비교해 9%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옥션이 어린이날을 앞둔 최근 2주간(15~28일) 유아용 의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나들이 준비로 의류 구매가 늘었으며, 어린이날 선물로 인기인 완구 판매 역시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무선조종완구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5% 상승했으며, 가격이 다소 높은 승용완구도 45% 신장했다. 작은 사이즈인 붕붕카는 175%, 자전거와 씽씽이·킥보드 등 활동성이 큰 스포츠완구도 65% 늘었다.

아이들에게 인기선물로 꼽히는 캐릭터완구도 80% 증가했으며, 이 중 여아에게 인기인 뽀로로 완구와 남아에게 인기인 파워레인저는 각각 85%, 290% 증가했다. 또 남아들이 선호하는 변신로봇 또봇 완구는 84% 상승했으며, 최근 전국을 강타한 타요버스 신드롬에 힘입어 타요 완구 판매도 40% 늘었다. 

어버이날을 앞두고 건강식품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노안을 위한 루테인 등 눈영양제가 같은 기간 120% 급증해 어버이날 베스트선물로 꼽혔다. 마늘과 블루베리, 산수유 등의 건강즙과 전통적 효도선물인 홍삼은 각각 30%, 80% 판매가 늘었다.

옥션 유아동팀 이은영 팀장은 “어린이날 선물로 캐릭터완구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교적 고가인 RC완구와 승용완구의 판매도 평균을 웃돌고 있다"며 "어린이날 선물 구매 비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어버이날 효도선물로 부모님 건강에 맞춘 다양한 식품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세월호 참사에 애도를 표하며, 마케팅·홍보 활동을 자제하고 한동안 주춤했던 업계도 모처럼 분주해졌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9층 행사장에서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잠실점은 다음달 1일~5일 롯데호텔 및 9층 행사장에서 'Luckids 어린이날 선물상품전'을 진행한다. 엘카, 스파이더맨, 라바 등 완구 및 용품 브랜드 12개가 참여하며, 선물 상품들을 10~5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다음달 5일까지 9층 아동매장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동물인형 브랜드인 '한사토이'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5일까지 본점 6층 이벤트홀에서 완구 및 아동의류를 3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골드 키즈페어'를 진행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예년 같으면 '가정의 달' 대목을 겨냥한 마케팅이 한창이겠지만, 온 국민이 세월호 참사로 슬퍼하고 있기 때문에 특수를 기대하지는 못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며 "어린이날을 손꼽아 기다려온 아이들을 생각해 아동용품 위주로 차분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이재명 “모두의 대통령...통합·실용 강조”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취임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추경, 대미 통상 등 긴급한 경제현안을 점검했다. 李, “박정희·김대중 정책 모두 필요”...통합·실용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취임사를 통해 국민대통합과 민생·경제 회복과 실용 기조를 앞세운 국정 운영 방침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시간”이라고 밝혔다. 진보와 보수의 극한 대립을 넘어 실용을 추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이라며,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지금 즉시 가동하고,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 경

정치

더보기
대통령실 정책실장 김용범·경제성장수석 하준경·재정기획보좌관 류덕현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6일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 수석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 장관급인 정책실장에는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기존의 경제수석에 해당하는 경제성장수석에는 하준경 경제학부 교수를, 수석급 신설 재정기획보좌관에는 류덕현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를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은 대통령실 참모진 1차안을 발표하며 “경제회복과 실용정부를 표방한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신속히 실천하고, 인수위 없이 출범한 현 정부의 상황을 고려해 해당 분야에서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을 역임한 경제관료 출신이다. 코스닥시장 육성방안,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기간산업안정자금 등 경제정책 입안 경험이 풍부해 가계·소상공인 활력제고와 공정한 경제구조 실현 등 이 대통령의 공약실현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대통령실은 평가했다.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은 한국은행 출신으로 실물경제와 이론을 두루 거쳤고, 2019~2021년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위원회에서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실물과 이론을 두루 거치며 거시경제와 산업정책 등 경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