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본격적인 캠핑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바쁜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간단한 장비만을 갖추고 떠나는 '미니멀 캠핑'이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 캠핑인구는 약 300만명으로 매년 10%이상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캠핑문화도 다양한 분야로 나뉘며 빠르게 대중화되는 추세다.
특히 평소 고된 업무에 시달리는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적은 장비로 자연을 만끽하는 '미니멀 캠핑'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배낭 하나면 훌쩍 떠날 수 있어 별도의 준비 시간 없이도 간편하게 캠핑의 여유를 조금이라도 더 길고 편하게 즐기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
미니멀 캠핑의 핵심은 장비의 무게는 최소화하면서도 캠핑 본연의 재미는 그대로 즐기는 것.
미니멀 캠핑에 필요한 장비들 역시 일반 캠핑용 장비에 비해 훨씬 휴대가 간편하고 사용법도 쉽다는 것이 특징이다. 풀HD 해상도에 음성인식 기능으로 간편하게 조작 가능한 휴대용 LED 프로젝터 등 작고 가벼우면서도 성능 또한 뒤쳐지지 않는 '미니맥스' 콘셉트의 제품이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자업계도 몸집은 줄이면서도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는 IT제품을 내놓으며 미니멀 캠핑족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캠핑용 IT 기기인 휴대용 프로젝터는 배낭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몸집은 줄이면서도 기존 하이엔드급 제품의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는데 성공하며 미니멀 캠핑족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LG전자는 초고화질 영상을 캠핑장에서도 선명하게 즐길 수 있는 '미니빔 스마트 프로젝터 TV'를 출시했다. 책 한 권 정도의 아담한 크기에 2.2㎏의 가벼운 무게로 배낭 하나만 메고 가볍게 떠나는 미니멀 캠핑에 부담이 없다. 디지털 생방송 수신도 가능하며 USB 메모리만 있으면 사진, 음악, 동영상 등 각종 콘텐츠를 번거로운 노트북 연결 없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100g이 채 안 되는 무게로 일반 카메라와 스마트폰에서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기능을 제공하는 초소형 스포츠캠도 등장했다.
피타소프트에서 출시한 블랙뷰 스포츠 SC500은 수중촬영이나 초고속촬영, 타임랩스 기능 등 야외활동에 특화된 다양한 기능을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포츠캠이다.
손바닥만한 크기와 무게 72g의 초소형, 초경량 사이즈에 157도 광각렌즈를 탑재한 핸즈프리 콘셉트의 제품으로 일반 카메라에선 구현하기 어려운 구도에서의 촬영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캠핑족 300만 시대를 맞아 캠핑 문화도 각자의 목적과 특성에 맞춰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특히 바쁜 일상을 벗어나 가볍게 떠나는 미니멀 캠핑을 선호하는 직장인들은 높은 구매력을 바탕으로 미니맥스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