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스마트폰+a(플러스알파)' 전략으로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소니 등은 신규 스마트폰과 함께 손목시계형 스마트 기기 '스마트밴드', 스마트폰 테두리에 원하는 글자나 기호를 새겨주는 서비스 등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에 이른 데다 지난달 세월호 참사 여파로 소비 심리가 움츠러들면서 소비자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소니는 8일 국내에 방수·방진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엑스페리아 Z2'를 출시했다. 이 회사는 손목시계형 스마트 기기 '스마트밴드 SWR10'도 함께 선보였다.
이 스마트밴드는 가벼운 데다 엑스페리아 Z2와 동일한 방수·방진 기능이 탑재돼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전용 애플리케이션 라이프로그(Lifelog)를 통해 일상을 기록하고 추억할 수 있다. NFC(근거리무선통신)기능이 탑재돼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디자인에 특화된 '베가 아이언2'를 다음주 출시할 예정인 팬택은 스마트폰 테두리에 글자를 새겨주는 '시그니처(Signature) 서비스를 제공한다.
베가 아이언2의 금속테두리에 레이저 마킹기로 소비자가 원하는 글자나 기호를 각인할 수 있도록 해 소장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시그니처 서비스는 이마트 22개 지점을 포함해 전국 총 25개 지점에서 진행된다.
팬택은 시그니처 모양을 제작, 편집해 '베가 아이언2'에 새길 수 있는 '시그니처 앱'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베가 아이언2 이용자는 시그니처 앱에 접속해 원하는 글자, 크기, 위치, 색깔, 이모티콘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지난달 삼성전자도 갤럭시S5와 스마트밴드 '삼성 기어2'를 함께 선보이며 주목도를 높였다.
LG전자는 구글과 협력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을 중심으로 다음달 스마트손목시계 'G워치'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