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송강호·이병헌 주연 영화(2000)로 유명한 박상연의 소설 'DMZ'(1997)를 원작 삼은 창작뮤지컬 '공동경비구역JSA'가 제8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다 부문 후보에 올랐다.
더뮤지컬어워즈 사무국에 따르면, '공동경비구역JSA'는 '올해의 뮤지컬'과 '올해의 창작뮤지컬' 등 주요상을 비롯해 총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역대 최다다.
남우주연상 후보로 이석준·이정열이 노미네이트된 데 이어 남우조연상(임철수), 남우신인상(강정우·최명경), 극본상(이희준), 작곡작사상(맹성연·이희준), 연출상(최성신), 안무상(김준태), 음악감독상(변희석), 무대상(심재욱), 의상상(도연), 조명상(김영빈), 음향상(이형석) 등에 후보를 냈다.
시상식 17개 부문에서 여자배우 관련상인 여우주연·조연·신인상 부문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후보를 낸 셈이다. 이 뮤지컬에는 여배우가 출연하지 않았다.
또 다른 창작뮤지컬로 블록버스터 규모로 주목 받은 '프랑켄슈타인'은 10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공동경비구역JSA' 뒤를 쫓았다.
'올해의 뮤지컬'에서는 '공동경비구역JSA'와 '프랑켄슈타인'을 비롯해 라이선스 뮤지컬인 '위키드'와 '고스트'가 경합한다. '올해의 창작 뮤지컬'에는 '공동경비구역JSA'와 '프랑켄슈타인'이 노미네이트된 데 이어 '날아라, 박씨!', '셜록홈즈2: 블러디게임'이 가세했다.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이석준·이정열을 비롯해 홍광호('노트르담드파리' 콰지모도), 박은태('프랑켄슈타인' 앙리), 한지상('프랑켄슈타인' 앙리)이 올랐다.
'여우주연상'에서는 '위키드'의 옥주현(엘파바)·정선아(글린다)·김보경(글린다)을 비롯해 박지연('고스트' 몰리), 리사('보니앤클라이드' 보니), 이자람('서편제' 송화)이 경합한다.
지난해 5월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수도권 소재 400석 이상 극장에 올려진 작품을 대상으로 했다. 제작사의 자율의지에 의해 총 32개 제작사에서 30개 작품을 출품했다.
더뮤지컬어워즈는 한국뮤지컬협회와 중앙일보, JTBC가 공동주최한다. 6월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시상식을 열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참사로 취소했다.
23일까지 60명의 뮤지컬 담당기자와 40명의 뮤지컬 관계자의 본심 투표로 수상작과 수상자를 가린다. 결과는 홈페이지(www.themusicalawards.co.kr)에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