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그룹 '포미닛' 멤버 현아(22)가 그룹 '지오디(god)'에 대한 '오마주' 시비를 부른 신곡 '어디부터 어디까지'의 음원 서비스를 중단한다.
매니지먼트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1일 "현아의 세 번째 미니음반 수록곡 중 '어디부터 어디까지'의 오마주 문제에 거듭 사과 말씀 전해드린다"면서 "오늘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이 곡의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추가 제작되는 현아의 음반에서도 이 음원을 제외할 것"이라면서 "다시 한 번 이와 관련해 심려 끼쳐 드린 점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아의 신곡 '어디부터 어디까지'의 노랫말이 god의 '반대가 끌리는 이유'의 노랫말과 똑같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인터넷에서 말들이 오갔다.
이 곡을 작사·작곡한 그룹 '비투비' 멤버 임현식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디부터 어디까지 가사에 지오디 선배의 컴백 축하와 존경의 의미로 오마주 했습니다. 현아, 현식이가 지오디 팬이란 걸 티 내고 싶었습니다"고 해명했다.
god의 보컬 김태우의 매니지먼트사 소울샵 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달 31일 "현아와 작곡·작사자인 임현식이 존경의 의미로 오마주한 것은 감사한 일"이라면서도 "사전 협의나 어떠한 양해 없이 뒤늦게 소식을 접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러자 큐브의 홍승성 대표는 같은 날 "박진영 프로듀서와 지오디 선배들에 대한 존경과 평소 그 곡을 좋아했던 이들의 오마주 차원에서 작사했던 것"이라면서도 "사전에 관련된 분들께 말씀드리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