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30 (금)

  • 맑음동두천 -8.8℃
  • 맑음강릉 -4.5℃
  • 맑음서울 -8.9℃
  • 맑음대전 -6.6℃
  • 구름조금대구 -3.3℃
  • 구름조금울산 -2.5℃
  • 구름조금광주 -2.6℃
  • 구름조금부산 -1.1℃
  • 구름많음고창 -3.2℃
  • 구름많음제주 2.8℃
  • 맑음강화 -9.0℃
  • 맑음보은 -7.1℃
  • 맑음금산 -5.5℃
  • 맑음강진군 -1.6℃
  • 구름조금경주시 -3.6℃
  • 구름조금거제 -0.9℃
기상청 제공

이순신은 진 적 없다, '명량' 흥행몰이

URL복사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성웅' 이순신(1545~1598)은 진 적이 없다. 역사서에는 단 한 차례의 패배도 없었던 인물로 기록돼있다.

소설과 드라마에서도 마찬가지다. 2001년 출간된 소설가 김훈(66) 씨의 장편소설 '칼의 노래'는 2007년 100만 부를 넘긴 뒤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KBS 1TV '불멸의 이순신'(2004)은 최고 시청률 33%를 찍더니, 주연배우 탤런트 김명민(42)에게 연기대상까지 안겼다.

스크린으로 넘어온 이순신의 공격력은 더욱 거세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영화 '명량'(감독 김한민)은 '군도: 민란의 시대'(감독 윤종빈)가 세운 올해 오프닝 기록인 55만 명을 가볍게 넘어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인 68만3200명을 찍었다. 역대 최고 평일 스코어(86만 명), 역대 최고 일일스코어(125만 명), 최단 100만 돌파(2일), 최단 200만 돌파(3일), 최단 300만 돌파(4일), 최단 400만 돌파(5일), 500만 돌파(6일) 신기록도 세웠다.

개봉 10일 만에 500만 관객을 넘어선 '설국열차' '도둑들' '아이언맨3' '괴물' '관상'보다 4일 앞선다. 1000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 '변호인'(13일) '해운대'(13일) '아바타'(16일) '7번방의 선물'(17일) '광해'(18일)의 500만 돌파 기록보다 빠르다. 개봉 첫 주 최고 누적스코어였던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349만 명), '트랜스포머'(335만 명), '설국열차'(330만 명)보다 125만 명 이상 높은 475만 관객을 극장으로 부르며 한국영화의 흥행역사를 다시 썼다. 이쯤 되면 '명량 신드롬'이라 불릴만하다. 

영화는 조선 중기인 1597년 왜란 당시 명량에서 단 12척의 배로 330척의 왜선에 맞서 승리를 거둔 이순신(최민식)과 조선 수군의 이야기를 담았다. 인물이 아닌, 전투에 초점을 맞춘 점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명량'의 전반부는 다소 무거웠지만, 61분의 통쾌한 후반부 해상 전투 신은 짜릿한 전율을 안기기에 충분하다.

영화의 투자·배급을 맡은 CJ E&M 영화사업부 윤인호 팀장은 "다른 정세를 세세히 안 그리고 전투 며칠 전 상황을 압축해 보여주고 해전에 집중했다. 이순신은 전 국민이 알고 있는 인물이다 보니 신선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전투 신을 본 관객들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다. 이순신의 인간미가 영웅성과 맞물려 '이순신의 재발견'으로 보고 있다"고 흥행요인을 꼽았다. 

'명량'은 김한민(45) 감독이 기획 단계부터 개봉하기까지 3년이 걸렸다. 현재 남아있는 자료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구해 최대한 '사실적'으로 전투 신을 재현하고자 했다. 컴퓨터 그래픽이 사용된 몇 장면에서는 이음새가 어색하지만, 일본군에 맞서 분투하는 조선군의 전투 신은 몰입을 도왔다.

영화를 본 30대 초반의 남성은 "이순신의 이야기는 이미 익숙하다. 하지만 책으로만 접한 전투 신을 어떻게 재현했을까 호기심이 생겼다. 전투 신이 큰 스크린으로 영상화된 적이 없어서 더욱 큰 감동으로 와 닿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할리우드 영웅 아이언맨·스파이더맨·배트맨·슈퍼맨 등과 견줄 수 있는 현실적인 '한국형 영웅'의 탄생도 반기는 분위기다. 부모와 함께 극장을 찾은 10대 여성은 "현대가 원하는 '리더십'의 표본을 제시한 영화다. '백성에 대한 의리'를 내세운 이순신의 리더십이 공감을 샀다. 우울한 뉴스가 계속돼는 시기와 잘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CJ 윤 팀장은 "'명량'은 한국적인 영웅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역사 속 많은 영웅을 재조명하는 영화들이 나올 수 있는 촉발제가 됐다. '역사 속에 대단한 인물이 있구나'라고 자부심과 용기를 느끼는 것 같다. 영화를 본 관객들이 한국적 영웅의 탄생을 즐기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모든 연령층이 '명량'을 찾으면서 흥행에 가속도가 붙는다는 분석이다. 주로 20~30대에서 입소문이 퍼지고 중·장년층으로 이어지는 다른 영화들과는 달리 '명량'은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게 극장을 찾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40대에서 50%가 넘는 예매율로 가장 높았고 CGV에서는 20대가 많이 예매했다. 남녀 비율의 차이는 크지 않다. 

관계자는 "주말에 가족단위 관객이 늘고 있다. 교육적인 내용에 재미까지 더해지면서 자녀와 함께 찾는 관객들을 쉽게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영화가 빠른 속도로 흥행몰이하며 올해 첫 1000만 관객 달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성수기 여름 개봉 영화라는 점도 호재다. 1000만 관객을 찍은 영화 '괴물'(2006) '해운대'(2009) '도둑들'(2012) 모두 이 시기에 개봉했다. 

하지만 CJ 측은 "앞으로 '해적'과 '해무' 등 큰 영화들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어 쉽게 점칠 수 없다. 1000만 수치는 정말 모르는 일"이라며 조심스러워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동시 개최...건축·조경 한자리서 조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가 29일 강남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최됐다. 오는 2월 1일까지 열리는 하우징브랜드페어는 건축시장 참가업체들의 기술교류와 비즈니스의 장으로, 건축자재·인테리어·전원주택·이동식주택·건축공구 등 다양한 건축·주택 관련 제품이 전시된다.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는 고품격 명품 건축자재 전문 전시회로써 기술력과 경쟁력 있는 친환경 건설·건축자재와 건축관련 전품목이 선보여지는 행사이며 공구 및 안전관련 전시회인 2026서울 툴&세이프티쇼가 동시에 개최됐다. 박람회 전문기업 ㈜동아전람이 주최하는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는 다양한 분야의 관람객을 위한 각양각색의 맞춤형 컨설팅이 제공된다. 부스마다 상주하는 수준 높은 전문가들과의 1대1 상담과 참가 업체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하면 무료관람 초청장을 문자로 받을 수 있다. 전시품목은 건축자재, 인테리어, 전원주택, 이동식주택, 건축공구, 한옥, 조명, 조경, 내·외장재, 농촌체류형 쉼터, 냉·난방기기, 리모델링, 유리·창호재, 급수·위생설비재, 건축·주택정보, 방수단열·

정치

더보기
한동훈, 국민의힘 제명 확정에 “우리가 이 당과 보수의 주인...저는 반드시 돌아온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전 당 대표가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것에 대해 반드시 돌아올 것임을 밝혔다. 한동훈 전 당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오늘 저는 제명당했다. 저를 제명할 수는 있어도,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의 열망을 꺾을 수는 없다”며 “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우리가 이 당과 보수의 주인이다. 절대 포기하지 말아 달라. 기다려 달라. 저는 반드시 돌아온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29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해 한동훈 전 당 대표 제명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한동훈 전 대표를 징계하는 이유는 결국 탄핵 찬성에 대한 보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이 지금 계엄에 대해서 사과하고 있는데 탄핵 찬성한 사람을 쫓아내면 국민들 시야에서는 우리 당이 어떻게 보이겠는가? 이게 정말 지방선거에 도움이 되고 우리 당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가? 우리 당이 오늘 정말 또다시 잘못된 결정을 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지아 의원(비례대표, 보건복지위원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초선), 김예지 의원(비례대표, 보건복지위원회, 재선), 박정훈 의원(서울 송파구갑, 과학

경제

더보기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동시 개최...건축·조경 한자리서 조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가 29일 강남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최됐다. 오는 2월 1일까지 열리는 하우징브랜드페어는 건축시장 참가업체들의 기술교류와 비즈니스의 장으로, 건축자재·인테리어·전원주택·이동식주택·건축공구 등 다양한 건축·주택 관련 제품이 전시된다.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는 고품격 명품 건축자재 전문 전시회로써 기술력과 경쟁력 있는 친환경 건설·건축자재와 건축관련 전품목이 선보여지는 행사이며 공구 및 안전관련 전시회인 2026서울 툴&세이프티쇼가 동시에 개최됐다. 박람회 전문기업 ㈜동아전람이 주최하는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는 다양한 분야의 관람객을 위한 각양각색의 맞춤형 컨설팅이 제공된다. 부스마다 상주하는 수준 높은 전문가들과의 1대1 상담과 참가 업체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하면 무료관람 초청장을 문자로 받을 수 있다. 전시품목은 건축자재, 인테리어, 전원주택, 이동식주택, 건축공구, 한옥, 조명, 조경, 내·외장재, 농촌체류형 쉼터, 냉·난방기기, 리모델링, 유리·창호재, 급수·위생설비재, 건축·주택정보, 방수단열·

사회

더보기
형제복지원 사건 등도 조사할 수 있게 하는 과거사법 개정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형제복지원 사건 등도 조사할 수 있게 하는 과거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9일 본회의를 개최해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2조(진실규명의 범위)제1항은 “제4조에 따른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다음 각 호의 사항에 대한 진실을 규명한다. 3. 1945년 8월 15일부터 한국전쟁 전후의 시기에 불법적으로 이루어진 민간인 집단 사망·살인·상해·실종·고문·구금사건. 4. 1945년 8월 15일부터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시기까지 헌정질서 파괴행위 등 위법 또는 현저히 부당한 공권력의 행사로 인하여 발생한 사망·상해·실종·고문·구금사건, 그 밖에 중대한 인권침해사건과 조작의혹사건. 6. 1945년 8월 15일부터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시기까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한 사회복지기관, 입양알선기관 및 집단수용시설 등 또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지원·관리·감독하는 민간기관에 의해 운영되었던 사회복지기관, 입양알선기관 및 집단수용시설 등에서 발생한 인권침해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제4조(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의 설치 및 독립성)제1항은 “이 법이 정하는 업무를 수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