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한류스타 이민호(27)의 중국 팬들이 5일 윈난성 지진피해 현장에 구호품을 전달했다.
중국 남서부 윈난성에서 일어난 진도 6.5 규모의 강진으로 6일 현재 400여명이 사망하고 10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민호의 중국 팬클럽 ‘미노즈 차이나’는 라면 300상자(3600개)와 먹는샘물 600상자(1만4400병)를 기탁했다. 타오바오의 모금 시스템을 통해 2차 기금도 준비 중이다.
회원들은 구호 물품을 싣고 재해 현장으로 떠나는 트럭 앞면에 ‘이민호와 미노즈의 마음은 윈난성에 있으며 재난을 당한 동포들과 함께한다’ ‘우리의 손과 마음은 윈난성으로 이어져 있다’ 는 뜻이 담긴 플래카드를 걸었다.
미노즈 차이나는 “이민호를 통해 국경을 뛰어넘는 우정의 교량을 만들기를 원한다. 이번 구호활동에서는 가장 필요하고 현실적으로 쓰일 수 있는 물품을 우선으로 준비했다. 이동에만 반나절 이상 걸리기 때문에 발 빠른 행동이 최우선”이라고 전했다.
이민호는 “나의 팬들이 선량함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재난을 입은 분들을 도운 것에 매우 감사하고 감동을 받았다. 나는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힘내세요!”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팬들은 이민호의 이름으로 여러 차례 유니세프에 성금을 전달했으며 빈곤층 청소년 교육을 위해 이민호의 이름으로 4개 도서관을 건립하기도 했다. 또 칠레 남부 파타고니아 지역이 산불로 재난 지역으로 선포됐을 때 현지 미노즈 회원들은 이민호의 이름으로 나무 수백 그루를 기증해 ‘이민호 숲’을 조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