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상태가 조금씩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의 입원 3개월째를 맞은 11일 삼성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이 최근 들어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이 더욱 강해지는 등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최근 들어 눈을 마주치는 시간이 더 길어지고 손발 등을 움직이는 횟수가 확연히 늘어났다"며 "주변 사람들을 알아보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모르겠으나 지난달 건강상태 발표 당시와 비교하면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5월10일 밤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다 쓰러져 곧바로 자택 인근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을 받았다. 이후 11일 새벽 서울 삼성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저체온 치료와 진정치료 등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