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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 '관상', KBS '왕의 얼굴' 상대로 저작권 침해 금지 가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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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영화 '관상' 제작사가 올해 말 방송 예정인 KBS 드라마 '왕의 얼굴'을 상대로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관상의 제작사인 주피터필름은 25일 "왕의 얼굴은 관상의 독창적 표현방식을 그대로 도용한 것"이라며 KBS와 KBS미디어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 금지 가처분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제작사는 소장을 통해 "관상의 드라마 제작 및 편성을 위해 KBS미디어와 협의를 진행했으나 상호 계약 조건이 합의되지 않아 결렬됐다"며 "그런데 최근 KBS가 편성을 확정한 드라마 왕의 얼굴은 당시 협상이 결렬됐던 팀이 그대로 제작진으로 편성돼 관상만의 독창적인 창작 요소들을 그대로 모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왕의 얼굴은 침을 통해 주요 등장인물의 관상을 변형시키는 장면과 관상을 이용해 진짜 범인을 찾아내고 주요 등장인물을 장님으로 만드는 장면 등을 그대로 도용하고 있다"며 "이는 제작사의 저작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방송 드라마는 타사가 사용한 소재와 유사한 소재는 상당기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자 관행"이라며 "KBS가 왕의 얼굴을 방영할 경우 관상의 저작권자는 이를 드라마로 제작해 방영할 기회를 상실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관상의 제작사는 영화를 기획하던 2010년 12월부터 원소스 멀티유즈(하나의 콘텐츠로 여러 상품 유형을 전개시키는 것) 전략으로 소설과 드라마 제작 준비를 동시에 진행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영화 개봉일에 맞춰 소설을 출간했고 드라마 제작 및 편성을 위해 KBS미디어와 접촉해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렬됐다.

이후 관상 제작사는 다른 드라마 제작사 및 방송사와 협의를 진행했으나 최근 KBS는 드라마 '왕의 얼굴'의 편성을 확정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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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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