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2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광주은행 민영화 첫 행장 누구…5대 시나리오 '촉각'

URL복사

10월 초 금융위 승인 전 인선 추려질 듯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광주은행의 민영화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민영화 전환 후 첫 행장에 누가 오를 지에 지역 경제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광주은행과 지역 금융계에 따르면 김장학 현 행장의 임기가 12월말로 돼 있지만 JB금융지주로의 공식 편입 일정 등을 감안하면 10월 중으로 신임 행장 인선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JB금융지주가 예금보험공사에 광주은행 매매 대금을 완납하는 문제와 금융위원회 최종 승인 절차가 이르면 10월 첫째주에 이뤄질 공산이 크고 이럴 경우 광주은행 민영화도 빠르면 10월중 매듭지어질 가능성이 높은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금융위 승인을 받으려면 등기임원들은 사직서를 제출해야 하고, JB금융 쪽에서도 신임 등기임원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추석 연휴 직후 민영화 이후 첫 행장과 임원단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시나리오는 대략 5가지로 내부 인사냐, 전북발(發) 인사냐로 양분된다.

김한 JB금융지주 회장 겸 전북은행장이 전체 CEO를 맡는 방안을 비롯해 ▲김 회장이 광주은행을 맡고 전북은행장은 자기 사람으로 앉히는 안 ▲전북은행에서 'JB 맨'을 광주은행장으로 내려보내는 방안 ▲광주은행 출신 부행장 영입 ▲현 행장 유임 등이다.

이 중 김 회장이 전면에 나서는 안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높지 않고, 되레 지역 민심을 자극해 경계심만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 금융계 관계자는 "김 회장이 한때 직접 내려오는 방안을 고민했지만 현재는 접은 것으로 안다"며 "지역 대표은행이 상대적으로 덩치가 적은 전북은행에 '먹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지역민이 많은 마당에 연고없는 최고경영자가 장(長)에 오를 경우 민심이 크게 동요할 수도 있어 (김 회장의 광주행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학 행장이 전날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영화 후에도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투뱅크(Two-Bank)' 체제로, 대기업이 대주주인 대구·부산·전북은행처럼 경영간섭 없이 전문 CEO에게 맡겨질 것"이라며 '금융 주권'을 강조한 점도 이같은 분위기와 궤를 같이 한다.

이에 따라 현재로서는 자행(광주은행) 출신 순혈주의 인사나 현 행장 유임이 민심을 달래고 향토은행의 상대성을 인정하는 최선의 선택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광주은행과 같이 우리은행의 자회사였던 경남은행이 5, 6대 행장으로 내부출신 행장을 잇따라 배출했고, 대구은행은 40년 동안 외부인사 행장이 단 한차례에 불과한데다 삼성이 대주주인 부산은행의 경우 자행 출신 행장이 주류를 이룬다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광주은행의 경우 그동안 단 한차례도 자행 출신 행장이 배출된 적이 없으며 지난해 행장 공모에서도 조억헌 부행장, 변정섭 전 부행장이 나란히 도전장을 냈으나 고배를 마셨다. 현재 거명되는 자행 출신으로는 조·변 부행장 외에 송종욱 전 부행장(현 kbc플러스 대표) 등 대략 3∼4명 정도다.

이런 가운데 현 행장이 광주일고와 전남대 출신으로 중앙 시중은행은 물론 지역 정서와 맞닿아 있는 지방은행 고위직을 두루 경험했다는 점에서 유임 가능성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광주은행 노조 관계자는 "지방은행장은 지역 민심을 읽고 해당 지역 상공인들과 네트워크를 유지해야 하는 등 특수성이 있다"며 "향토은행이 다른 지방은행에 편입되는 것 자체로도 자존심이 상한 상황인데 CEO까지 넘어가면 상실감과 반발심이 만만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SK일렉링크, 최대주주 변경 통해 전기차 충전사업 성장 가속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전기차 충전 전문 기업 SK일렉링크가 최대주주 변경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SK일렉링크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동반한 지분 구조 변경을 통해 최대주주가 앵커에퀴티파트너스로 바뀔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와 관련 총 5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유상증자 및 지분양수∙도를 수반한 해당 지분 구조 변경 거래가 6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거래 종결 후에는 앵커에퀴티파트너스가 약 6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며, SK네트웍스는 20% 내외의 지분율로 주요주주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유상증자를 통해 충전 인프라 확충 및 기술 R&D 투자 재원을 확보해 향후 EV 충전 시장 내 경쟁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독립적이고 민첩한 의사결정 체계를 갖춰 사업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SK일렉링크는 지난 2년간 SK네트웍스를 통해 대기업 수준의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고객 신뢰 기반 마련, 브랜드 전략 수립 및 실행 등 다방면의 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내재화해왔다. 앵커에퀴티파트너스는 SK일렉링크 설립 초기부터 최초투자자이자 주요 주주로서 지속적 지원을 이어왔으며, 이번 최대

사회

더보기
【지역포커스】 화성특례시, 전 세대 아우르는 선도적 AI 교육으로 주목...모든 시민이 AI 시대의 주인공으로!
[시사뉴스 화성=양용기 기자] AI 기술이 산업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역량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화성특례시는 시민이 미래를 주도할 수 있도록 전 세대를 아우르는 AI(인공지능) 교육을 적극 추진한다. 화성특례시, AI 교육에 9억 1,400만 원 집중 투자…시 자체 기획 사업으로 ‘화성 맞춤형’ AI 교육 추진 화성특례시는 올해 총 9억 1,400만 원을 투입해 시민과 공직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교육 관련 6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전체 33개에 달하는 화성특례시의 AI 사업 중 교육 분야는 규모 면에서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할 만큼 시의 AI 정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주요사업으로는 ▲미래세대 역량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 시대 미래시민 양성’ ▲공직자 대상 인공지능 핵심인재 양성교육 및 생성형 AI 활용 지원 ▲사고력 중심의 AI 융합교육 운영 지원 ▲AI 활용 교육 사업 ▲어린이를 위한 ‘맘대로 A+ 놀이터’ 조성 ▲과학기술 인재양성을 위한 이공계대학 유치 사업 등이 있다. 특히, 이 가운데 교육과 관련된 4개 사업은 화성특례시가 직접 기획하고 시비로 운영하는 자체 추진 사업으로 시의 교육 기

문화

더보기
사회 문제에 대한 음악적 대화. . . 린트리오 연주회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린트리오의 일곱 번째 정기연주회가 오는 6월 4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린다. 린트리오가 주최하고 현대문화기획이 주관하는 이번 연주회 ‘Life’s Rhythms 생명의 리듬’은 ‘하모나이징 휴머니티 시리즈’ 중 두 번째 공연이다. 이 공연은 우리 사회에서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고 매년 음악회를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음악을 통해 사회 문제에 대한 대중의 이해와 해결책을 모색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어내기 위한 프로젝트로, 총 3년에 걸쳐 계획돼 있다. 감동을 주는 음악의 힘을 빌려 지구 온난화, 세대 간의 갈등, 고령화와 출산율 하락으로 인한 인구 문제 등 매년 다른 측면의 사회적 이슈와 그에 대한 해결책을 주제로 신작과 재연 작품을 통해 다양한 관객과 지역 사회 모두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또한 이번 공연에는 여러 매체와 방송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문화심리학자 박상미 교수를 초청해 즐겁고 재미있는 토크와 함께 관객의 흥미와 참여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린트리오는 바이올린 박재린(리더), 클라리넷 홍성수, 피아노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대선투표 안하고 여행가겠다”는 정치무관심 층. 그들이 원하는 대통령은?
“요즘 TV뉴스는 아예 안 봅니다. 보면 신경질만 나고 스트레스받는데 그걸 왜 봅니까? 예능프로하고 스포츠 중계만 봅니다. 이번 대선투표요? 찍을 사람이 없어 투표 안 하고 아예 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해 보았다. “아니, 그래도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데 대선후보 공약도 확인하고 TV토론도 보시고 관련뉴스도 챙겨보면서 누구를 찍을지를 선택하고 투표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처음에는 투표를 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국민의힘 후보자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목불인견(目不忍見)의 상황, 마치 대통령이 된 듯한 야당 후보를 보면 어차피 결론이 난 게임 같아서 투표할 마음이 싹 없어지더라구요.” 청년층들에게도 “이번 대선 투표할 거냐?”고 물어보았다. “대선 투표를 언제 하는데요?” “나라만 잘 살게 해준다면 누가 대통령 되어도 상관없는데 그런 대통령 후보가 없는 것 같아서요.” 6월3일 치러지는 21대 대선 유권자 중 50대(지난해 말 기준 870만6,37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60대(781만8,783명) 노년층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편인 20대 청년층에서조차 이러한 대화를 나누었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 보니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