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9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은 강남권과 강북권 모두 상승폭이 커지는 모양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상승, 전세가격은 0.11%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매매가격은 수도권의 상승폭이 확대(0.08%→0.14%)된 가운데 전국 기준 9주 연속 오름세(6월30일 기준)를 나타냈다. 전세가격도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0.09%→0.11%)되며 오름세가 이어졌다.
매매가격은 LTV·DTI 완화,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주택매수여력이 확대된 가운데 여름 휴가시즌이 대부분 마무리된 이후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수요자들의 매수문의가 증가하는 등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4%)은 서울·경기·인천 모두 오름폭이 확대되며 8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방(0.06%)은 전남과 강원의 하락세가 진정되고 외부유입인구 증가로 제주의 오름세가 확대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다소 커진 모습을 보였다.
시도별로는 경기(0.17%), 제주(0.17%), 서울(0.11%), 대구(0.11%), 충남(0.08%), 인천(0.08%), 울산(0.08%), 충북(0.07%) 등은 상승했고 세종(-0.13%)은 하락했다.
서울(0.11%)은 강북(0.05%)지역, 강남(0.16%)지역 모두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되며 5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주요지역 등락폭은 강동구(0.50%), 강남구(0.28%), 서초구(0.16%), 중구(0.13%), 강서구(0.12%), 종로구(0.12%) 등이다.
규모별로는 60㎡이하(0.12%), 102㎡초과~135㎡이하(0.10%), 60㎡초과~85㎡이하(0.09%), 85㎡초과~102㎡이하(0.08%), 135㎡초과(0.03%) 순으로 모든 규모에서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확대된 가운데 가을 이사철을 맞이하여 매물을 구하는 근로자 및 신혼부부 수요 등이 꾸준한 반면, 추가 금리인하에 따른 월세전환 가속화 등으로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며 세종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도권(0.16%)은 경기와 인천의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상회하며 상승폭을 끌어올린 가운데 15주 연속 오름세(5월19일 기준)를 기록했다. 지방(0.06%)은 지난주와 유사한 수준의 상승세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경기(0.20%), 제주(0.17%), 인천(0.14%), 대구(0.12%), 서울(0.11%), 경남(0.09%), 충북(0.09%), 전남(0.07%) 등은 상승했고 세종(-0.61%)은 하락했다.
서울(0.11%)은 강북(0.09%)지역은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강남(0.12%)지역에서 상승폭이 확대되며 11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주요지역 등락폭은 강동구(0.40%), 동대문구(0.19%), 강북구(0.19%), 서초구(0.19%), 중구(0.18%), 동작구(0.17%), 종로구(0.16%) 등이다.
규모별로는 60㎡초과~85㎡이하(0.13%), 102㎡초과~135㎡이하(0.13%), 85㎡초과~102㎡이하(0.12%), 135㎡초과(0.09%), 60㎡이하(0.09%) 순으로 모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