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애플이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플린트센터에서 신제품 아이폰 6와 아이폰6 플러스, 스마트 손목시계인 애플워치를 공개했다.
애플은 이날 기존 제품보다 화면크기가 크고 모서리가 둥글며 해상도를 높인 4.7인치 아이폰 6, 5.5인치 아이폰 6 플러스를 선보였다. 애플이 애플워치와 같은 새로운 기기를 공개한 것은 4년 만이다. 애플워치는 앱을 탑재하고 아이폰과 통신이 가능하며 피트니스 기능 등이 이용된다.
애플은 화면이 큰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러스를 통해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두 제품은 특히 게이머들과 비즈니스인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두 제품의 두께는 약 0.5㎜ 얇아졌으며 프로세서 속도도 더 빨라졌다. 또 앱 개발자들은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러스가 가로로 놓여있을 때 다르게 볼 수 있는 앱을 디자인할 수 있다.
아이폰 6 가격은 199∼399달러, 아이폰 6 플러스 가격은 299∼499달러이다. 오는 12일 선주문이 가능하며 19일 배송된다. 색상은 은색과 금색, 스페이스 그레이(space gray) 등 3종류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 2011년 공동 창업주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애플이 혁신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여전히 갖고 있는지 가늠하게 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애플은 잡스가 25년 전 산업계 전기를 마련한 맥 컴퓨터를 공개한 장소에서 다시 이번 신제품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쿠퍼티노 플린트센터는 애플 본사 인근에 위치해 있다.
애플 주 수익 원천인 아이폰 가운데 이번 대화면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러스는 안드로이드 기기와 경쟁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워치는 내년 초에 구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애플은 연말 쇼핑시즌 기간 미리 주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