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법정관리에 들어간 팬택이 스마트폰 사업 정상화와 함께 차세대 먹거리 발굴의 하나로 사물인터넷(IoT)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팬택은 11일 "벤처기업에서 출발해 23년간 쌓아온 팬택의 가치를 지켜낼 것"이라며 "스마트폰 사업을 정상화하고 신사업을 추진해 재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팬택은 이동통신사업자와 신제품 출시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다. 기업회생 절차의 가닥이 잡히면 국내 사업이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팬택은 또 국내 제품을 현지에 맞게 변형한 베리에이션(Variation) 모델로 새로운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등 국내 사업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팬택은 차세대 먹거리로 사물인터넷에도 발빠르게 진출하고 금융 등 이종산업과의 융합도 추진할 계획이다.
팬택은 "23년간 축적해온 무선통신·전자 관련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사물인터넷의 기초분야인 사물지능통신(M2M)에 진출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M2M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20% 이상의 고성장을 보이는 시장으로 팬택은 연구개발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팬택은 웨어러블(착용형)기기 연구도 강화하고, 스마트폰 디자인과 시스템 등을 금융 고객에 최적화하는 등 이종산업과의 융합을 추진해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팬택은 사후 서비스 지원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업그레이드 뿐 아니라 연구소 인력 파견, 팬택 만의 기능이나 사용자 경험(UX)으로 구성된 베가 기프트팩 배포 등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