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전남 지역 적조 확산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다음 주께 기온상승이 예상돼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7월19일부터 발생한 적조는 최근 바닷물 온도가 섭씨 22.5~23도로 하강돼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적조는 여수시 남면 금호도 해역과 화정면 월호도 해역에 부분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현재 여수 지역 바닷물 1㎜당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은 적조 경보발령 기준인 1000개체를 초과한 1000~1500개체가 밀집돼 있다.
고흥과 장흥, 완도 해역은 코클로디니움이 1000개체 이하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8월27일 어류 2만미가 집단폐사한 여수 해역에 분말황토 123t을 살포했으며, 이날도 적조밀도 개체수가 높은 여수시 금호도 해역을 중심으로 분말황토 20t을 뿌릴 예정이다.
특히 다음 주말까지 낮기온이 27~28도까지 상승하면서 수온도 올라갈 것으로 전망돼 적조예방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적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역별 예찰활동과 방제활동을 집중적 실시하고 있다.
또 일조량 증가로 적조가 확산될 수 있는 만큼 큰 어미고기는 조기에 출하토록 하고 양식어류는 먹이 공급 중지 등 어업인들이 자구책을 마련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지난 7월24일 여수 봇돌바다 해역에서 유해성 적조가 발견된 이후 8월19일 여수, 25일 고흥, 28일 장흥, 9월1일 완도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어 2일 여수해역에, 3일 완도 신지면~고흥 도화면 해역에 적조경보가 발령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