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보험회사의 대출이 1년 사이에 19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보험회사의 대출채권은 137조원으로 지난해 6월말보다 18조7000억원(15.8%) 늘어났다.
가계대출은 6조4000억원(8.0%) 증가한 86조2000억원, 기업대출은 12조3000억원(32.0%) 증가한 50조8000억원이었다.
가계대출 중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조원(11.9%) 증가한 28조1000억원, 보험계약대출은 2조2000억원(4.6%) 늘어난 49조9000억원, 신용대출은 4000억원(7.3%) 증가한 5조3000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대기업 대출이 7조5000억원(63.2%) 증가한 19조4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이 4조8000억원(18.1%) 늘어난 31조4000억원에 달했다.
연체율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6월 말 기준 대출 채권 연체율은 0.53%로 지난해 6월말보다 0.19%p 떨어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08%p감소한 0.46%, 기업대출 연체율은 0.45%p 감소한 0.67%였다.
금감원은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모두 소폭 증가했지만 연체율은 떨어졌다"며 "금리가 오를 경우 차입자의 대출 원리금 상환능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보험회사의 대출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