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가 12일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추진 중인 정부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어제 한·캐나다 FTA비준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고 정부는 비준안에 대한 국회 동의를 얻어 20일 캐나다로 출국하는 대통령이 서명할 예정이라고 했다"며 "언론에 따르면 (정부는)국회 동의절차를 전제로 한 캐나다 일정을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FTA로 피해를 입는 축산인 등 농민들은 대규모 궐기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협정 체결 전에 피해보상 직불금과 사료비 절감 방안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하며 "축산농가의 요구에 아랑곳 않고 1주일 만에 국회 비준을 하겠다는 것은 국회를 통법부로 여기는 오만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또 "서민 민생보다 대기업 살리기에 골몰하는 정부는 과연 누구를 위한 국가냐"며 "정부가 축산인들의 요구에 성실히 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