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2015년 농식품분야 지출 예산·기금 규모가 올해보다 3.4% 늘어난 14조940억원으로 확정됐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내년도 농식품부 예산은 14조940억원으로 2014년 예산(13조6371억원)보다 4569억원(3.4%) 증액됐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미래산업화 기반을 구축하고 쌀 관세화,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등 농산물 시장 개방에 대비하는 데 필요한 예산을 늘렸다.
미래성장산업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 예산은 7696억원으로 6.3%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농업 생산과 가공·유통·관광 등을 연계한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868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또 ICT 융복합(323억원), R&D(2233억원), 생명산업(568억원) 등 신성장 동력을 확충하는 데도 투자를 확대한다.
농식품 시장 개방 이후 농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예산은 3조 4631억원에서 3조 5649억원으로 2.9% 늘어난다.
쌀 고정직불금은 ha당 9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쌀소비활성화(55억원), 쌀산업선도경영체 교육훈련(11억원) 등에도 예산 지원을 늘린다.
또 영연방 FTA에 대비해 축산업 경쟁력 강화와 체질개선 지원을 2313억원 늘리고 축산물이력제(223억원)와 원유생산비 우수조합 지원(100억원)에도 예산을 투입한다.
농식품 수출을 위한 지원 예산도 5110억원에서 5867억원으로 확대한다.
신선농산물 수출업체와 가공식품 수출업체의 원료구매자금, 운송·검역·통관지원 등에 각각 3534억원과 1959억원을 지원한다.
인삼, 버섯, 화훼, 유자차, 유제품등 대중국 수출 유망 5대 품목에 대해서는 생산·상품화·마케팅 등에 15억원을 지원한다.
재해방지와 안전을 위한 예산도 증액한다.
농식품부는 수리시설 관리와 생산기반 정비사업 예산을 1조 3575억원 배정하고 농업재해보험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안전장치 마련을 위해 5746억원을 투입한다.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질병 발생을 예방하고 발생시 조기에 종식하기 위한 지원은 1201억원에서 2335억원으로 2배 가량 늘린다.
이 밖에도 농가 소득 및 경영안정 지원 예산은 3조 9406억원으로 4.3% 늘어나고 농가 복지 지원 예산은 4560억원으로 6.6%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