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기획재정부가 세종시 이전으로 주말부부 생활을 하고 있는 부부 공무원들이 함께 지낼 수 있도록 인사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22일 기재부에 따르면 행정기관이나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배우자가 있는 기재부 4급 이하 직원 중 18명이 배우자의 세종시 및 인근 지역 전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이번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직원들이 배우자와 세종시와 인근 지역에 동반 이주할 수 있도록 해당 기관과 인사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인사교류 조치는 지난달 17일 최경환 부총리 주재로 열린 '업무효율화 토론회'에서 직원들이 제기한 세종시 이전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토론회에서 직원들은 "배우자와 직장이 멀리 떨어져 있어 불가피하게 주말부부 생활을 해야하기 때문에 육아문제 등 여러 면에서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종시 이주 공무원들의 조기 정착 및 생활안정 지원, 가정친화적인 근무요건 조성을 앞장서는 차원에서 해당 기관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이번 인사교류의 성과를 보고 그 대상을 민간기업으로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