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엔화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엔저(低)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창현 금융연구원장은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엔저로 인해 우리 경제가 피해를 본 경험이 있는 만큼 (통화당국이) 나서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금리를 낮추고 높일 때 환율만을 고려할 수는 없지만 이제는 원·엔 환율이라는 요소를 많이 반영해야 할 때가 왔다"며 "엔저와 유럽 양적완화 추이 등을 봐서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행(BOJ)이 추가완화정책을 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엔화 가치는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원·엔 환율이 중장기적으로 800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