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24일 "수산물 수입개방 등에 대처하기 위해 종묘방류를 확대하고 자원수준에 적합한 어업구조조정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수협중앙회 주관으로 대전무역전시관에서 개최된 '제1회 어촌계장 전국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남획과 오염으로 수산자원은 감소하고 국제어업질서 재편과 FTA 확대로 인한 수산물 수입개방 등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는 종묘방류 확대와 해역특성에 맞는 바다목장·첨단 양식단지 조성, 자원수준에 적합한 어업구조조정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촌을 어업 전진기지인 동시에 어업인의 삶과 문화의 터전으로 그 가치를 유지·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정책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어업인이 어촌의 주인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박종문 여수수협 어촌계장 등 15명이 어촌소득 증대와 어촌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 장관은 "어촌계는 어업인들의 자율조직으로서 어촌 발전과 수산업 성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우리나라가 수산물 생산량 연간 320만t, 수산물 생산액 7조2000억원에 이르는 등 세계 10대 수산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고 어촌계의 역할을 격려했다.
어촌계는 수산업협동조합법에 따라 지구별수협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마을단위의 자율적인 조직이다. 계원간 상호부조의 목적으로 조직된 경영체의 성격을 가지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1992개, 14만명의 계원이 소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