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해양수산부는 25일 깨끗한 바다 만들기를 위한 '2014 국제 연안정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충남 보령에서 열린 중앙행사에는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시민단체, 지역 주민 및 어업인 등 1000여 명이 함께 했다. 유치원생 500여명과 연예인들도 함께 참여했다.
우리나라에서만 연간 18만t 가량의 해양쓰레기 발생하고 있다.
우기때 강과 하천을 통해 유입되거나 해안 근처의 주민과 관광객에 의해 버려지는 쓰레기가 12만t으로 6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업활동, 낚시, 선박 운항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도 6만여t으로 33%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버려진 쓰레기는 해양생태계를 파괴하고 수산자원을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선박과 시설의 안전을 위협하는 등 많은 피해를 유발시키고 있다. 수거 비용으로만 연간 수백 억원의 예산이 들어가고 있다.
'국제 연안정화의 날'은 1986년 미국의 민간단체가 처음 시작해 전 세계적으로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에 행사를 개최한다.
우리나라는 2001년부터 이 행사에 참여했으며, 올해에는 행사규모를 대폭 확대해 10개 해양항만청 및 제주해양관리단의 11개 지역에서 4000여 명이 참석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국제 연안정화의 날' 행사를 통해 바다쓰레기 문제의 심각성과 바다의 소중함을 생각해보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26일에는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4개국이 참가하는 NOWPAP ICC 워크숍이 같은 장소인 충남 보령에서 열린다. 4개국은 북서태평양 지역 해양쓰레기에 대한 대응 계획을 고민하고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