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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핑크플로이드, 20년만에 새 앨범 '더 엔드리스 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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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프로그레시브 록의 상징인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핑크 플로이드'가 20년만인 11월11일 새 앨범 '더 엔드리스 리버(The Endless River)'를 발표한다고 음반유통사 소니뮤직이 26일 밝혔다.

1994년 '더 디비전 벨(The Division Bell)' 이후 처음이다. 핑크플로이드 멤버 데이비드 길모어, 릭 라이트, 닉 메이슨이 작업했다. 

길모어와 메이슨은 이번 새 앨범에 대해 지난 2008년 사망한 멤버 릭 라이트를 위한 헌정음반이라고 전했다. 

길모어는 "'더 엔드리스 리버'의 시작은 '더 디비전 벨'의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면서 "우리 세 명이 당시 함께 연주했던 녹음분을 20시간 이상 들어보고 새 앨범에 수록하기 위해 신중한 선택 작업을 거쳤다"고 알렸다. 

"지난 한해 동안 다시 새로운 파트를 추가하고 남은 부분들을 새롭게 레코딩하면서 현대의 스튜디오 기술을 살려 '21 세기형 핑크 플로이드 앨범'을 만들었다"면서 "릭이 떠나버리고 다시는 그와 함께 연주를 할 수 없게 돼 버린 상황에서 과거에 함께 작업해 두었던 것을 새롭게 탄생시킨 이번 앨범은 진정한 우리들 레퍼토리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더 엔드리스 리버'는 총 네 개의 테마로 나눠진 연주 앨범이다. 보컬 곡으로는 '더 디비전 벨(The Division Bell)' 당시 곡 대부분의 작사를 담당한 폴리 샘슨이 노랫말을 붙인 '라우더 댄 워즈(Louder Than Words)'가 실렸다. 

이번 앨범 아트워크에 담긴 구름 낀 강 위를 노 저어가는 남자의 모습은 이집트 출신 디지털 아티스트인 아하메드 에마드 엘딘의 작품을 바탕으로 했다. 

핑크플로이드의 노래만큼 높게 평가 받았던 그간의 앨범아트는 대부분 스톰 소거슨이 디자인했다. 소거슨이 지난해 사망함에 따라 디자인 회사 힙노시스에서 그와 수많은 걸작을 함께 만들어 낸 동료 오브리 포 파월이 맡았다. 

파월은 "아하메드의 이미지를 본 순간 즉각적으로 핑크 플로이드적인 느낌을 받았다"면서 "수수께끼 같고 자유롭게 해석이 가능한 이미지다. 게다가 '엔드리스 리버'라는 타이틀의 커버로서 제격이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이 앨범 아트워크는 지난 22일 세계 10여 개 도시에서 대형 빌보드 및 현수막, 오브제 등을 공개됐다. 특히 런던의 사우스뱅크에는 높이 8m의 오브제가 설치되기도 했다. 

앨범 타이틀 '더 엔드리스 리버'는 '더 디비전 벨'의 마지막 수록곡 '하이 호프스(High Hopes)' 노랫말의 맨 마지막 문구이기도 하다. 

소니뮤직은 "이에 따라 이번 앨범은 마치 20년의 시간을 넘어 지금과 연결돼 있는 것 같은 인상을 준다"고 전했다. 

1967년 1집 '더 파이퍼 앳 더 게이츠 오브 돈(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으로 데뷔한 핑크플로이드는 강렬하면서도 실험적인 록사운드와 무대, 철학적인 노랫말로 시대를 풍미했다. 

특히 1973년 발표한 앨범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Dark Side of the Moon)'으로 프로그레시브 록 거장 반열에 올랐다. '타임' '머니' 등이 실린 이 앨범은 1973년부터 1988년까지 무려 741주 동안 빌보드앨범 차트 '톱 200'에 머무르며 신기록을 썼다. 프리즘을 통과하는 빛의 스펙트럼이 인상적인 앨범 커버로도 유명하다. 1979년 발표한 앨범 '더 월(The Wall)'은 영국 영화감독 앨런 파커(70)가 영화로 옮기기도 했다. 

1983년 앨범 '더 파이널 컷(The Final Cut)'을 마지막으로 리더 로저 워터스(71)가 자퇴했다. 길모어를 중심으로 팀을 꾸려왔다. 핑크플로이드가 내한한 적은 없다. 워터스 홀로 2002년 월드 투어의 하나로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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