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 합병에 따라 1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다음카카오 신주가 7조원대의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코스닥 대장주로 등극했다.
다음카카오는 이날 오전 10시53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13만3800원에 거래되며 7조5681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이는 셀트리온의 시총(4조4575억원)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최세훈 다음카카오 대표는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다음카카오 합병상장 기념식'에서 "다음카카오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수 있는 몸집이지만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코스닥시장에 있었기 때문에 이곳에 계속 있기로 했다"며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해 상장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는 '사이버 사찰' 논란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이용자들과 투자자들이 걱정없이 다음카카오 서비스를 사용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용자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용자들이 불편하게 느낀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진정성 있는 서비스로 유저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김재준 코스닥시장위원장은 "다음카카오 같은 첨단기술 우량기업의 상장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때 투자자의 시장참여 확대와 시장활성화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코스닥 시장은 자연스럽게 첨단기술주 시장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