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를 통해 한국인의 삶을 돌아보는 프로그램 KBS 1TV의 '대한민국 퍼센트%'은 26일 "한국인 50%가 연봉에 대한 거짓말을 해봤다"고 방송했다. 성인 남녀 6천694명을 대상으로 통계 조사를 실시한 결과 50%는 자신의 연봉을 속여서 이야기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고, 20대 이상 여성의 32%는 남편의 연봉을 확실히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연봉과 외모가 비례한다고 답한 응답자도 15%에 달했다.
신영일 아나운서는 때때로 자신보다 연봉이 높은 친구들을 만날 때면 자존심 때문에 "연예인만큼 돈을 벌 때도 있다"고 연봉을 부풀린 적이 있다고 고백한다. 개그우먼 김지선은 연봉을 속여 본 적 있냐는 질문에 남편이 자신의 연봉을 알지 못한다며 "혹시라도 남편의 마음이 해이해 질 것이 우려 돼 솔직히 말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가수 채연은 "또래 남자 친구들의 연봉 얘기를 듣고 나면 외모가 다르게 보인다"고 말해 연봉 부풀리기가 일상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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