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30 (목)

  • 흐림동두천 16.2℃
  • 흐림강릉 14.9℃
  • 흐림서울 16.8℃
  • 흐림대전 16.3℃
  • 흐림대구 15.0℃
  • 울산 12.8℃
  • 흐림광주 15.2℃
  • 부산 13.8℃
  • 흐림고창 13.1℃
  • 구름많음제주 13.5℃
  • 흐림강화 15.5℃
  • 흐림보은 16.1℃
  • 흐림금산 15.9℃
  • 흐림강진군 14.2℃
  • 흐림경주시 13.9℃
  • 흐림거제 13.9℃
기상청 제공

사회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16명 사망…11명 부상[종합]

URL복사

포미닛 공연中 환풍구 덮개가 붕괴, 관람객 27명 20여m 아래로 추락

[성남=윤재갑 기자]성남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열린 행사 축하 공연 도중 환풍구 덮개가 붕괴, 관람객 27명이 20여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협소한 공간에서 인기 아이돌 그룹의 축하무대를 진행하면서도 사고가 난 환풍구 주변에 안전시설이나 안전요원 배치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 불감증'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16명 사망…11명 부상

17일 오후 5시53분께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광장에서 열린 제1회 '판교 테크노밸리축제' 축하공연 중 환풍구가 붕괴, 관람객 27명이 20m 아래로 추락했다.

추락한 27명 가운데 16명이 숨지고, 11명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중 9명이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환풍구 위에 있던 관람객 2명은 사고 당시 환풍구 덮개 밖으로 긴급 대피, 가까스로 추락을 모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중상자 중 상태가 심각한 환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수 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지하 4층 주차장 환풍구를 통해 구조 활동을 펼쳤으며, 사고 발생 70여분 뒤인 오후 7시35께 구조를 완료했다.

◆사고 원인…안전대책 미흡

사고가 난 환풍구는 3mX4m 규모로, 깊이는 건물 4층 이상인 20여m에 이른다. 이 환풍구는 원모양의 야외광장 공연장에 설치된 무대에서 20여m 떨어진 곳에 있다.

사고는 걸그룹 포미닛의 공연 도중 공연을 높은 곳에서 보기 위해 관람객 30~40여명이 한꺼번에 환풍구 덮개 위로 올라가면서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다.

주최측이 마련한 관람석 515석이 모두 차면서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관람객들이 환풍구 덮개에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연에는 관람객 700여명(추정) 이상이 몰렸다.

그럼에도 환풍구 주변에는 관람객들의 진입을 막기 위한 안전시설이나 안전요원도 배치되지 않았다. 주최측의 사고 주변 안전대책은 사회자가 공연 시작 전 "위험하니 올라가지 말라"고 당부한 것이 전부였다.

관람객 임모 씨는 “가수 공연이 있는 무대 쪽에만 안전요원 3~4명이 있었다. 인기 가수 공연을 하면서 안전대책을 소홀히 해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며 “세월호 참사의 교훈을 벌써 잊은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환풍구 덮개는 물건을 얹는 용도가 아니므로 별도의 하중 규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수습…합동 사고대책본부 가동

경찰은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하고,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신속한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허경렬 2부장(경무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합동수사본부를 꾸려 수사하기로 했다. 수사본부는 분당서에 마련됐으며, 경기청 광역수사대와 과학수사계, 분당서 형사과 등 72명이 참여한다.

경찰은 이날부터 행사 주최·주관 측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안전관리와 업무상 과실여부 등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다.

사고 당시 환풍구 주변에 안전요원이 보이지 않았다는 목격자 증언과 관련, 안전요원 배치 여부와 사고 이후의 대처 등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다.

현장 유류물 등은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수사결과 관련자들의 과실이 인정되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경찰은 현재 행사를 주관한 이데일리와 이데일리TV 측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 중이며 관람객 등 목격자들과 부상자들에 대해서도 조사해 사고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사고 직후 경기도와 성남시는 분당구청에 경기도합동대책본부를 꾸려 운영에 들어간 상태다.

한편 판교 테크노밸리축제는 경기도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주최하고 인터넷언론 이데일리가 주관한 행사로, 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임직원 및 지역주민을 위해 올해 처음 열렸다.

◆판교밸리 추락사고 사상자 명단(17일 오후 10시30분 현재)

◇사망자 명단(16명)

▲분당차병원 = 윤철(35), 홍석범(29), 40대 신원미상 1명 ▲분당 제생병원 = 조대희(35), 정연태(47), 김성대(40), 20대 여성 신원미상 1명 ▲성남중앙병원 = 이인영(39), 강희선(30대·여), 김효성(20대), 20대 신원미상 4명 ▲도원병원 = 윤병환(49), 50대 초반 신원미상 1명.

◇부상자 명단(11명)

▲분당차병원 = 김한울(29), 김홍철(41), 장세종(36), 정국화(30·여) ▲분당 제생병원 = 최윤석(50), 윤대성(40), 정석용(45) ▲강남세브란스 = 김소연(20·여) ▲분당서울대병원 = 천재웅(41) ▲성남 정병원 = 이미정(31·여), 한은희(32·여).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하정우...‘충청남도 아산시을’ 전은수 전략공천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전재수 전 의원의 부산광역시장 출마로 오는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되는 ‘부산광역시 북구갑’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하정우 전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을,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의원직 사퇴로 예정된 ‘충청남도 아산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전은수 전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3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하정우 전 수석비서관에 대해 “초중고(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모두 북구에서 졸업한 지역 토박이로 전재수 전 의원의 지역구를 훌륭히 계승하고 이번 부산선거 승리의 견인차가 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 안팎에서 '하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생성형 사전학습 트랜스포머)로 불릴 만큼 막힘 없는 문제해결 능력을 자랑하는 하 후보는 대한민국을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강국으로 이끈 일등 공신이다”라며 “당 지도부가 삼고초려 끝에 모셔 온 핵심 전략자산으로 국회의 AI 분야 입법 수준도 한

경제

더보기
5월 1일부터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가능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5월 1일부터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주유소에서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30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행정안전부는 4월 30일 ‘고유가 피해지원금 범정부 TF’(Task Force)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연 매출액이 30억원을 초과하는 주유소를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에 추가하기로 했다”며 “이번 조치는 중동전쟁으로 인해 가중된 국민들의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고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사용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처는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 및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제한돼 있었다. 이번 조치로 주유소는 연 매출액과 무관하게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신용·체크카드 및 선불카드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5월 1일부터 주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 내에 소재한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급받은 경우 기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인 주유소와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을 위해 한시적으로 추가 등록된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열여덟 어머니의 선택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은 누구나 알지만, 그의 어머니 ‘춘섬이’를 아는 이는 드물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연극 ‘춘섬이의 거짓말’은 조선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이 영웅의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빈칸으로 남겨뒀던 어머니의 자리에서 시작한다. 꽃다운 나이 열여덟, 사랑하는 이와 혼례를 꿈꾸었으나 양반의 욕망에 휘말려 벼랑 끝에 선 춘섬. 그가 선택한 ‘거짓말’은 한 아이, 나아가 세상을 뒤흔드는 운명을 지어낸다. ‘조선여자전’ 시리즈의 완결편으로 지난해 평단과 관객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춘섬이의 거짓말’이 제47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5월 22일(금)부터 31일(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건 너하고 나하고 짓는 팔자여!’ 시대의 억압 앞에서 주체적인 결단을 내리는 춘섬의 곁에는 마님의 몸종 쫑쫑이, 찬모 딸 끝네, 어머니가 있다. 그들이 함께 짓는 거짓말은 단지 생존이 아니라 운명을 새로 쓰는 여성들의 은유적 저항이자 찬란한 연대다. 전통 서사의 감성과 현대적 재해석이 맞닿은 무대 위에서 폭압적인 현실 속에서 삶을 지어냈던 조선 여인들의 웃음과 눈물, 슬기와 생명력이 되살아난다. 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