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30 (금)

  • 흐림동두천 -8.7℃
  • 맑음강릉 -3.5℃
  • 맑음서울 -7.8℃
  • 맑음대전 -4.6℃
  • 맑음대구 -2.1℃
  • 맑음울산 -1.2℃
  • 맑음광주 -1.8℃
  • 구름조금부산 0.1℃
  • 흐림고창 -2.4℃
  • 구름많음제주 3.4℃
  • 맑음강화 -8.1℃
  • 맑음보은 -5.7℃
  • 구름조금금산 -4.8℃
  • 구름많음강진군 -0.9℃
  • 맑음경주시 -2.4℃
  • 구름많음거제 0.8℃
기상청 제공

적들의 증오도 '에픽하이'에겐 땔감…'신발장'

URL복사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힙합'이 대세다. 노래 + 랩이 음원 흥행 공식으로 자리매김한 데 이어 랩이 노래를 끌고 가는 곡, 랩만으로 이어지는 곡들도 나란히 주목받고 있다. 엠넷 '쇼미더머니' 시즌 3은 경연곡의 인기뿐 아니라 숱한 화제를 남기며 막을 내렸고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 개코(33)의 새 앨범을 비롯해 힙합 가수 자이언티(25)의 곡들도 사랑받고 있다. 

"힙합이 대세인가요? '힙합'이 메이저 장르가 됐다고 이야기를 들은 게 벌써 네 번째 같아요. 예전에 '무브먼트 크루'의 '드렁큰타이거' '리쌍' 등이 잘 됐을 때, 저희가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1위를 했을 때 그런 말들을 들어왔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실제로 그런가요?"(타블로)

'힙합'은 대세다. 힙합 그룹 '에픽하이'가 다시 증명하고 있다. 이들이 지난달 21일 발표한 정규 8집 '신발장'은 발표와 동시에 수록곡 모두가 각 음원차트 정상에 오르는 등 인기다. 인기는 오래 이어지고 있다.

"음악을 전략적으로 만들지 않아요. 성공을 위한 요소들을 생각하면서 음악을 만들면 그건 음악이 아니라 제품이 되는 거잖아요. 어떻게 만들면 잘 팔릴까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잘 되는 건 행운이죠."(투컷)

에픽하이는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해왔다. 2003년 1집 앨범 '맵 오브 더 휴먼 솔(Map Of The Human Soul)' 때부터다. 세월을 쌓으며 '할 수 있는 것들'은 잘하는 일들이 됐다. '함께하는 일'도 그중 하나다. 

"'신발장'을 만드는 데 2년이 걸렸어요.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죠. 저 같은 경우에는 혼자 슬럼프에 빠져서 잠적하기도 했었어요. 혼자 생각이 쓸데없이 많아졌던 시기를 보냈죠. 10년간 음악 해온 걸 생각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부담감도 느꼈고 호불호가 갈린 전작에 대한 부담도 있었어요."(미쓰라)

에픽하이는 '학력논란' 해프닝을 겪은 타블로(34) 때 그랬던 것처럼 슬럼프에 빠진 미쓰라(31)를 기다렸다. "저희는 늘 누구 한 명은 슬럼프를 겪고 있어요. 세 명 다 온전한 상황은 거의 없었죠. 그럴 때마다 나머지 멤버들이 한 명을 업고 뛰는 거죠. 그래서 팀이 있는 거 같고, 그 팀을 11년 동안 함께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타블로)

잘하던 것들은 더 갈고 닦았다. 특히 곡을 돋보이게 하는 타블로의 동음이의어를 활용한 가사는 이번 앨범에서도 여전하다. 미쓰라는 "많이 하는 사람이 잘할 수밖에 없는 거 같다. 타블로는 항상 무언가를 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돈 꾸면서 살건 사는데 꿈꾸면서 사는 건 아까운지' '고픈 건 참아도 아픈 건 싫대. 그 배는 유행가처럼 쉽게 부르고 빨리 꺼지네.'(리치), '한 번 발 들이면 딥해질 놈 내 예민함은 심해'(스포일러), '하지 말라면 더해, 이해를 두 번 해도 일만나면 오해'(또 싸워)

모두 12트랙의 수록곡은 저마다의 메시지를 품었다. 거친 가사 등으로 19금 딱지를 달았지만, 이를 감싸는 것은 에세이집 표지 같은 감성적인 이미지다. 

"힙합 래퍼로 보기에는 제가 여성스럽잖아요. 발레는 아름답지만, 토슈즈는 신발 중에서 신기가 고통스럽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삶을 잘 표현한다고 생각했죠. 예쁜 표지에 19금 딱지가 붙어 있는 게 느낌도 괜찮더라고요."(타블로)

고통과 시련이 아름다움을 만들어낸다는 역설이다. 이는 앨범을 관통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여전히 불타는 내 적들의 hate도 내 예술의 땔감'(막을 올리며)

"수록곡들이 겉으로 보면 부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사실 원망 같은 감정이 느껴질 때 그걸 최대한 긍정적인 걸로 승화하고 바꾸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만든 곡들이에요. '당신의 행복을 바라지 않는 사람에게 가장 큰 복수는 당신이 행복한 것'이라는 메시지죠."(타블로)

'신발장'은 밝은 복수다. 복수를 듣는 사람부터, 복수해낸 이들까지 유쾌해지는 음악이다. 

"세상에 힘들지 않은 일이 어디 있나요. 그런 일 중에서 음악을 하는 일은 안 힘든 쪽에 속한다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에게 즐거움 줄 수 있는 일이잖아요. 힘들다는 표현 자체가 안 맞는 거 같네요."(타블로)

"예전에는 행복을 깨닫지 못했죠. 나이도 어렸고 빡빡한 스케줄로 움직이다 보니 그게 행복이고 즐겁다는 걸 몰랐어요. 지금은 '이 맛이구나'라는 걸 느끼고 있어요. 즐겁습니다."(투컷)

"앨범이 나오는 게 감사한 일이었는데 반응이 좋아서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슬럼프는 앨범 나오자마자 극복했죠. 이제는 극복을 넘어서 좋아지고 있어요. (웃음)"(미쓰라)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동시 개최...건축·조경 한자리서 조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가 29일 강남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최됐다. 오는 2월 1일까지 열리는 하우징브랜드페어는 건축시장 참가업체들의 기술교류와 비즈니스의 장으로, 건축자재·인테리어·전원주택·이동식주택·건축공구 등 다양한 건축·주택 관련 제품이 전시된다.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는 고품격 명품 건축자재 전문 전시회로써 기술력과 경쟁력 있는 친환경 건설·건축자재와 건축관련 전품목이 선보여지는 행사이며 공구 및 안전관련 전시회인 2026서울 툴&세이프티쇼가 동시에 개최됐다. 박람회 전문기업 ㈜동아전람이 주최하는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는 다양한 분야의 관람객을 위한 각양각색의 맞춤형 컨설팅이 제공된다. 부스마다 상주하는 수준 높은 전문가들과의 1대1 상담과 참가 업체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하면 무료관람 초청장을 문자로 받을 수 있다. 전시품목은 건축자재, 인테리어, 전원주택, 이동식주택, 건축공구, 한옥, 조명, 조경, 내·외장재, 농촌체류형 쉼터, 냉·난방기기, 리모델링, 유리·창호재, 급수·위생설비재, 건축·주택정보, 방수단열·

정치

더보기
한동훈, 국민의힘 제명 확정에 “우리가 이 당과 보수의 주인...저는 반드시 돌아온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전 당 대표가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것에 대해 반드시 돌아올 것임을 밝혔다. 한동훈 전 당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오늘 저는 제명당했다. 저를 제명할 수는 있어도,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의 열망을 꺾을 수는 없다”며 “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우리가 이 당과 보수의 주인이다. 절대 포기하지 말아 달라. 기다려 달라. 저는 반드시 돌아온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29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해 한동훈 전 당 대표 제명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한동훈 전 대표를 징계하는 이유는 결국 탄핵 찬성에 대한 보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이 지금 계엄에 대해서 사과하고 있는데 탄핵 찬성한 사람을 쫓아내면 국민들 시야에서는 우리 당이 어떻게 보이겠는가? 이게 정말 지방선거에 도움이 되고 우리 당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가? 우리 당이 오늘 정말 또다시 잘못된 결정을 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지아 의원(비례대표, 보건복지위원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초선), 김예지 의원(비례대표, 보건복지위원회, 재선), 박정훈 의원(서울 송파구갑, 과학

경제

더보기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 대한민국 조경·정원박람회’ 동시 개최...건축·조경 한자리서 조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가 29일 강남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최됐다. 오는 2월 1일까지 열리는 하우징브랜드페어는 건축시장 참가업체들의 기술교류와 비즈니스의 장으로, 건축자재·인테리어·전원주택·이동식주택·건축공구 등 다양한 건축·주택 관련 제품이 전시된다.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는 고품격 명품 건축자재 전문 전시회로써 기술력과 경쟁력 있는 친환경 건설·건축자재와 건축관련 전품목이 선보여지는 행사이며 공구 및 안전관련 전시회인 2026서울 툴&세이프티쇼가 동시에 개최됐다. 박람회 전문기업 ㈜동아전람이 주최하는 ‘2026 하우징브랜드페어는 다양한 분야의 관람객을 위한 각양각색의 맞춤형 컨설팅이 제공된다. 부스마다 상주하는 수준 높은 전문가들과의 1대1 상담과 참가 업체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하면 무료관람 초청장을 문자로 받을 수 있다. 전시품목은 건축자재, 인테리어, 전원주택, 이동식주택, 건축공구, 한옥, 조명, 조경, 내·외장재, 농촌체류형 쉼터, 냉·난방기기, 리모델링, 유리·창호재, 급수·위생설비재, 건축·주택정보, 방수단열·

사회

더보기
형제복지원 사건 등도 조사할 수 있게 하는 과거사법 개정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형제복지원 사건 등도 조사할 수 있게 하는 과거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9일 본회의를 개최해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2조(진실규명의 범위)제1항은 “제4조에 따른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다음 각 호의 사항에 대한 진실을 규명한다. 3. 1945년 8월 15일부터 한국전쟁 전후의 시기에 불법적으로 이루어진 민간인 집단 사망·살인·상해·실종·고문·구금사건. 4. 1945년 8월 15일부터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시기까지 헌정질서 파괴행위 등 위법 또는 현저히 부당한 공권력의 행사로 인하여 발생한 사망·상해·실종·고문·구금사건, 그 밖에 중대한 인권침해사건과 조작의혹사건. 6. 1945년 8월 15일부터 국가인권위원회 설립 시기까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한 사회복지기관, 입양알선기관 및 집단수용시설 등 또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지원·관리·감독하는 민간기관에 의해 운영되었던 사회복지기관, 입양알선기관 및 집단수용시설 등에서 발생한 인권침해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제4조(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의 설치 및 독립성)제1항은 “이 법이 정하는 업무를 수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