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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녀·부엉이…개그콘서트, 또다시 일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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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KBS 2TV '개그콘서트'가 노무현(1946~2009) 전 대통령의 죽음을 희화한 듯한 방송을 내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새 코너 '부엉이'가 문제가 됐다. 해당 코너는 길을 잃은 등산객이 부엉이의 안내를 받던 중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내용을 담았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봉화산을 등반하던 중 부엉이바위에서 투신했다. 

방송이 나간 후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개그 소재로 삼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일베에서 소재를 가져오고 이를 시청자들에게 교묘하게 기만해서 전달하는 행태가 정말 경악스럽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이건 고의성이 짙다고밖에 볼 수 없을 것 같다. 앞으로 개콘 볼일 없을 것 같다"고 적었다. 

같은 날 '부엉이'에 앞서 방송된 '사둥이는 아빠딸' 코너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개그우먼 김승혜가 새해 목표로 "꼭 김치 먹는 데 성공해서 '김치녀'가 되겠다"고 말한 것이 문제가 됐다. '김치녀'는 데이트나 결혼 비용을 주로 남성에게 의존하려는 한국 여성을 비하하는 뜻을 담고 있는 단어로 일베에서 흔히 사용하는 말이다. 

KBS는 게시판에 글을 올려 해명했다. 

'사둥이는 아빠딸'에 대해서는 "인터넷에서 통용되는 말을 어린이들이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점에 경각심을 일깨우자는 의도였다"며 "하지만 공영방송에서 부정적 의미를 내포하는 인터넷 용어를 사용한 것 자체가 적절하지 못하다는 시청자 여러분의 지적이 있었다. 제작진은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차후에는 인터넷 용어 사용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부엉이' 코너에 대해서는 논란을 일축했다. "'부엉이' 코너의 내용이 '부엉이바위를 연상시킨다'
'특정 정치성향을 표방하는 커뮤니티와 관련이 있다' 등의 추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제작진의 의도와는 무관함을 밝힌다"고 했다.

앞서 '개그콘서트'는 지난해 11월 '렛 잇 비' 코너에서 극우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를 상징하는 베충이 인형이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제작진은 재발 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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