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3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비정상회담’ 멤버들 모국 집에선 어떻게 살까… ‘내친구집’

URL복사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유세윤(한국)·알베르토 몬디(이탈리아)·기욤 패트리(캐나다)·장위안(중국)·타일러 라시(미국)·줄리안 퀸타르트(벨기에).

JTBC ‘비정상회담’ 출연진 6명이 답답한 스튜디오를 벗어나 여행을 떠났다. 첫 여행지는 장위안의 나라인 중국이다. 정확히는 랴오닝성 안산(鞍山)에 있는 장위안의 집이다.

이들이 중국으로 향한 이유는 7일부터 토요일 밤 8시30분에 방송되는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를 찍기 위해서다.

‘내친구집’은 ‘비정상회담’ 출연진들이 친구의 나라와 집을 찾아가 입으로만 다퉜던 문화의 차이를 체험해보고자 기획됐다. 단순히 외국에 있는 집까지 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니다. 그 나라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의식주를 체험하는 등 다양한 문화를 알리는 데 집중한다.

이미 5박 6일 일정으로 중국을 다녀왔다.

방현영 담당 PD는 5일 “‘비정상회담’이 다양한 주제로 세계 젊은이들의 견해를 알아보고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면 ‘내친구집’은 그보다 더 입체적으로 각국의 문화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란 제목이 예능 프로그램 치고는 서술형이고 너무 길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었다. 그런데도 이를 고수한 이유는 “친구의 집을 통해 각국 청년들의 집과 문화와 생활, 삶, 사람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멤버 선정과 관련해서는 “시청자들이 궁금해하거나 가고 싶었던 나라를 위주로 했다”고 답했다. “첫 번째로 중국을 선정한 것은 한국과 가까우면서도 다양한 문화가 녹아있어 많은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6명은 고정 멤버가 아니다. “이 멤버들을 계속해서 이끌고 가겠다고 정하지는 않았다. 다들 긴장해야 한다. 시청자의 가려운 부분을 얼마나 긁어줄 수 있을지가 중요하므로 상황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 단순 여행프로그램에 얽매이지 않고 예능에서 보여주는 새로운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비정상회담’에서의 흥미로웠던 이론을 현장에서 실습형으로 보여주자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했다.

방 PD는 “‘비정상회담’을 모르는 분, 아는 분 모두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프로그램은 ‘날 것’이다. 미션도 대본도 없다. 출연자가 알아서 하도록 방목한다. 

방 PD는 촬영에서 드러난 출연진의 행동을 폭로하기도 했다. “장위안은 잘 삐치고 줄리안은 너무 시끄럽다. 잘 때도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잔다. 알베르토는 중국어를 잘하지만, 잘난 척을 좀 한다. 귀욤은 방귀를 너무 많이 뀌어서 어디까지 방송을 내보내야 할지 고민이다. 유세윤은 자꾸 이들과 또래인 척, 미혼인 척 한다.”

유세윤은 “잘못했다. 눈감기 전에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눈 뜨면 또 거짓말을 하게 된다. 이미 세상에 공개된 사실이기에 척을 해도 안 된다. 그래서 자꾸 그런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세윤은 중국여행에서 직접 가사를 써 프로그램에 선물했다. 노래는 3인 혼성그룹 ‘어반자카파’(권순일·조현아·박용인)가 했다. 

방 PD는 “선물을 받긴 했는데 가사가 ‘너희 집에서 잘래, 엄마 아빠도 안 계셨으면 좋겠어’ 등이다. 어쨌든 잘 쓰겠다”고 웃었다.

출연진들은 이번 여행으로 더 돈독해졌다. “‘비정상회담’으로 알게 됐지만, 다들 바쁘다 보니 같이 대화할 시간은 많지 않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친구들의 좀 더 진솔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중국이 후진국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이번 여행으로 그런 마음이 사라졌다.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줄리안)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는데 여행으로 아주 친해졌다. 나중에 다른 친구의 나라로 갈 기회가 생긴다면 더 열심히 하겠다.”(장위안) “제목처럼 친구와 집이 포인트다. 여행하면서 친구라는 것과 집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알베르토)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미정상회담 25일 확정…李 대통령 워싱턴 방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한미 정상회담이 오는 2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4일 출국해 미국 현지 시각으로 26일 귀국길에 오른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미에 김혜경 여사도 동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미는 국빈 방문이 아닌 공식 실무방문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25일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식 실무 방문으로 보면 될 듯하다. 실질적으로 심도 있는 협의를 갖는 데 초점을 둔 방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앞서 타결된 관세 협상의 세부 내용을 확정하고 한미동맹과 국방비 증액 문제 등 외교·안보 현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은 한미 정상 간 첫 대면으로 두 정상은 변화하는 국제 안보 및 경제에 대응해 한미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며, “굳건한 한미 연합 방어 태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부는 공동성명을 목표로 막판 의제를 조율 중이다. 공동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경제경영 신간 ‘컴플라이언스 3.0’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지난 2019년 ‘컴플라이언스의 세계’를 통해 컴플라이언스를 소개하는 입문서적을 출간했던 저자 이원준이 이번에 ‘컴플라이언스 3.0’(바른북스)이라는 제목으로 이전보다 더욱 다양하고 깊이 있는, 그리고 전문적이고 시의성 있는 내용들로 개정증보판을 출간했다. 저자는 현재 글로벌투자은행 서울지점의 준법감시인으로 재직 중이며, 지난 34년간의 근무기간 중 절반인 18년을 금융감독당국인 한국은행에서, 나머지는 민간분야인 금융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컴플라이언스 업무에 있어 감독기관과 피감독기관의 상반될 수 있는 시각을 법경제학자의 눈으로 균형감 있게 짚어 보고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이 책은 컴플라이언스 분야에서 고려해야 하는 거의 대부분의 주제를 다각적으로 다루고 있다. 누구든지 컴플라이언스가 되고자 한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을 저자는 학문적인 연구와 우리나라 및 글로벌 금융감독 당국의 감독정책, 그리고 저자 자신이 겪은 현장에서의 실제 사례 등을 갖고 생동감 있게 기술하고 있으며, 현재 컴플라이언스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 역시 실제 업무 수행에 있어 고려하고 참고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필요사항들을 총망라하고 있다. 최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