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지난해 우리 국민들이 해외 가맹점에서 카드로 긁은 신용카드 사용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들의 신용카드 일평균 이용금액은 250억원으로 전년(220억원)에 비해 13.8%(30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7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다. 신용카드 해외 사용실적 증가율(13.8%)이 국내 상승률(3.0%)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은 ▲원화 강세 등에 따른 내국인 출국자수 증가 ▲해외직접 구매 확산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내국인 출국자수는 2012년 1374만명에서 2013년 1485만명, 2014년 1608만명으로 최근 3년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신용카드·체크카드·선불카드·직불카드 등의 국내·외 사용액을 포함한 지급카드 사용규모는 일평균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5%증가했다.
체크카드 이용금액이 3116억원으로 전년대비 18.3%증가했고, 신용카드는 1조4000억원으로 3.1%늘어났다.
건당 결제금액은 신용카드가 4만6000원, 체크카드가 2만6000원으로 전년대비 4000원, 2000원 각각 감소했다.
한편, 우리나라 국민들은 2013년 말 현재 신용카드(1.8장)와 직불형카드(2.8장) 등 1인당 4.6장의 카드를 보유해 미국(3.8장), 캐나다(3장), 호주(2.7장), 중국(3.1장), 싱가포르(3.7장) 등 주요국들보다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