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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해외투어 때마다 스토리가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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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태국뿐만 아니라 매번 (해외) 콘서트를 할 때마다 경험과 스토리(이야기)가 쌓인다는 걸 배운다."

정규 3집 '꽃'(플라워)을 발매하고 아시아 투어 중인 한류그룹 'JYJ' 멤버 겸 솔로가수 '시아' 김준수(28)는 21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르부아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준수는 이날 오후 방콕 내 썬더 돔에서 솔로 콘서트 '2015 시아 3rd 아시아 투어 콘서트 인 방콕 - 플라워'를 펼쳤다. 2012년 5월, 2013년 7월에 이어 솔로 콘서트로는 3번째 현지 방문이다. 

"몇번 같은 곳을 방문하다 보면 스토리가 만들어진다.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것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제게 가장 큰 경험과 자산이 생긴 거다."

'플라워' 아시아 투어는 지난 3~5일 일본 오사카를 출발, 7~8일 서울, 14일 중국 상하이를 거쳐 방콕으로 이어졌다. 24~26일 도쿄에 이어 31일부터 4월1일까지 후쿠오카를 거쳐 4월 7~8일 나고야에서 이번 투어가 마무리된다. 

방콕 공연을 기점으로 이번 투어의 절반을 돈 김준수는 "매번 앨범을 내고 콘서트를 할 때마다 긴장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특히 "아시아 투어를 돌 때마다 팬들이 잊지 않고 찾아주실지 항상 걱정을 하곤 한다"고 털어놓았다. 

태국의 팬들에 대해선 "어느 나라든 우리 팬들의 성향은 같아서 구분을 짓고 싶지는 않다"는 전제를 깐 뒤 "공연하면서 팬들의 눈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참 선하다. 그래서 노래를 안정적으로 부를 수 있고, 스스로 치유가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전 소속사와 전속 계약 분쟁이 끝났음에도 이 영향으로 아직 방송 출연이 원활하지 못한 그는 "방송 활동을 못하는데도 관심을 보여주시니…. 노래로서 그 감사함을 표현하고자 한다. 그래서 투어를 시작할 때 마음과 항상 똑같이 매 나라마다 한곡 한곡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눈을 빛냈다. 

방송활동 한번 하지 않았음에도 '플라워' 타이틀곡 '꽃'이 지난 13일 KBS 2TV '뮤직뱅크'와 14일 MBC TV '쇼! 음악중심' 1위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좋게 생각하면 기분이 좋지만, 감정적으로는 복잡하다. 4~5집까지 낼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 저를 더 특별하게 대우해달라는 것이 아니고 동등한 조건에서 노래를 하고 싶다. 그 후 결과에 맞게 판단해달라는 생각은 한다. 방송 활동을 못 해서 아쉽지만 그만큼 공연에 치중할 수 있다. 새로운 공연으로 많은 경험을 쌓았고, 노하우를 터득한 게 분명히 있다. 그런 부분이 강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김준수의 콘서트에서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는 '지니 타임'이다. '알라딘과 요술램프' 속 램프의 요정 '지니'를 가져다 쓴 것에서 알 수 있듯 팬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시간이다. 주로 팬들이 듣고 싶어하는 노래를 부르거나 보고 싶은 춤을 춘다. 

"일본 콘서트에서 맨 처음 시작했다. 일본말을 한국말처럼 유창하게 하지 못해 창피하지만 말을 하지 않고 편하게 넘어가자는 의미에서 (듣고 싶어하는 노래 부르기) 시작했다. 황당하거나 당황스러운 부탁을 하실 때도 있는데 대부분 즐겁다. 제 공연의 특색이 되는 것 같아 자부심도 생겼다. 팬들과 재미있게 소통하는 그 느낌이 좋다."

김준수는 매번 새로운 콘서트 때마다 과거 히트곡을 내세우기 보다 새 앨범에 수록된 곡들 위주로 새로운 셋리스트(부르는 곡 목록)를 구상한다. 

"방송 활동 없이 일년 만에 콘서트를 하는데 새로운 곡 한 두곡과 기존 곡들만 들려주면 비겁한 것 같더라. 비싼 티켓을 지불한 팬들에게, 제 공연을 믿고 와주시는 분에게 배신 아닌 배신을 하는 것 같다. 그렇게 할 공연이면 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앨범이 아닌 디지털싱글만 내면 수지타산은 맞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한다면 팬들에게 죄송하다. 성의을 가지고 완벽한 새로운 포맷으로 보여드리는 것이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 방송에 노출되지 않음에도 앨범 내고 공연할 때마다 믿고 와주시는 분들이 있다. 그런 사이클이 행운처럼 느껴진다."

방송 활동을 하면 오히려 트렌드에 좋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무난하게 갈 수 있다. 한곡 자체를 선보일 기회가 많으니 트렌디한 곡을 내게 될 것이다. 하지만 뮤직비디오도 방송에서 틀어주지 않는 데, 내게 가장 큰 독은 무난함이라고 생각한다."

목표는 "원대하기 보다 할 수 있을 때까지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다. "언제까지 솔로 가수로서 경쟁력을 가지고 콘서트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좋은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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