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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흥행 불패 '학교' 시리즈, '후아유-학교 2015'도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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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학교' 시리즈의 여섯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열여덟 살, 그냥 봐도 예쁘다. 자세히 보면 더 예쁘다.'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을 활용한 KBS 2TV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 소개 문장이다. KBS 2TV가 드라마 '학교' 시리즈를 이어올 수 있게 한 이유이기도 하다.

 '학교'는 그냥 봐도 예쁜, 자세히 보면 더 예쁜 학창 시절을 그려왔고 시청자들은 저마다의 빛나던 한때를 추억하며 감상에 젖어왔다.

백상훈 KBS PD는 "누구나 학생이었던 시절이 있지 않은가. 학교에서 일어난 일들과 학생들이 느끼는 감정은 보편적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예쁜 시절이지만, 또 가장 방황하는 시절이다. 그 시절을 예쁜 드라마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후아유-학교 2015'는 왕따에서 퀸카로 순식간에 인생이 바뀐 '이은비'를 중심으로 '내가 누군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다룬다. 가장 빛나는 시절, 깊게 고민하는 이들에게 '괜찮다'고 위로하는 게 드라마의 목표다.

 "저런 선생님이 있으면 좋겠다, 이런 친구들이 있으면 좋겠다는 점 등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백상훈 PD)

호평 속에 배두나·조인성·임수정·이종석·김우빈 등 스타를 배출한 시리즈를 이어받은 만큼 캐스팅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김소현·남주혁·육성재·김희정·이초희·이다윗·조수향·박두식·이유영·서영은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처음 만나 대본 리딩보다는 이야기만 했다. 학창시절 어떤 학생이었는지를 물었다. 3~4번 반복해서 만나면서 내가 생각하는 친구들과 대본과의 접점을 찾으려고 했다. 내가 발견한 모습을 보여줬을 때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제대로 표현될 거 같았다. 처음부터 캐릭터를 정해놓고 만난 게 아니라 만나면서 캐릭터를 정리해갔다."(백상훈 PD)

김소현(16)이 극의 중심에 섰다. 통영 누리고등학교 2학년 '이은비'에서 어떤 사건으로 강남 세강고 '고은별'로 살아가는 캐릭터다.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 실감이 안 났다. 정말 좋았다. 선배님들이 워낙 좋은 연기를 한 만큼 부담감이 크다. 열심히 해야 될 거 같다."(김소현)

극의 중심뿐이 아니다. 김소현은 두 꽃미남의 중심에도 섰다. 세강고 스타수영선수 '한이안'(남주혁)과 세강고 제일의 '돌아이' '공태광'(육성재) 사이다. 두 사람은 원래 모습과 꼭 맞는 옷을 입었다.

 "학창 시절 농구를 했었다. 운동 경험이 연기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 전혀 어려움 없이 그냥 나 같다."(남주혁) "120% 싱크로율이다. 평소 모습에서 조금 자제하면 될 거 같다. 인생 연기를 할 수 있을 거 같다."(육성재)

배두나·김민희 등이 연기했던 불량 학생을 연기하는 걸그룹 '헬로비너스' 유영(20)도 주목된다. 세강고 일진 '조해나'로 등장, '애교 넘치는 불량 학생'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소화한다.

극 중 이들의 담임 '김준석'은 이필모(41)다. "직업이 무엇이든 간에, 하물며 대통령에게도 누구나 가슴 속에 한 분의 은사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은사를 떠올릴 수 있게 진정성 있게 표현하려 한다"는 마음이다.

드라마스페셜 '나에게로 와서 별이 되었다'의 작가 김민정, 드라마스페셜 '그녀들의 완벽한 하루'의 김현정 작가가 공동 집필한다. 27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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