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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르브론의 맹활약으로 애틀랜다에 승…결승行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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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킹' 르브론 제임스의 폭발적인 활약에 힙입어 연장 혈투 끝에 애틀랜타 호크스를 물리쳤다. 클리블랜드는 3연승하며 결승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퀵큰 론즈 아레나에서 펼쳐진 애틀랜타와의 2014~2015 미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동부콘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3차전에서 114-111로 승리했다.

3쿼터 종료 전에 이미 트리플 더블을 수립한 제임스는 연장 막판 연속 5점을 올리는 등 37점 18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경기를 지배했다.

애틀랜타는 가드 제프 티그가 30점 7어시스트로 활약하고, 폴 밀삽이 22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승리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홈에서 2연패한 애틀랜타는 1쿼터 초반부터 클리블랜드를 강하게 밀어 붙였다. 알 호포드(14점)와 밀삽의 득점으로 치고 나갔다. 잇단 공격에 실패한 클리블랜드는 외곽슛으로 공격의 활로를 찾으며 따라 붙었다.

2쿼터 들어 뒤늦게 득점포를 가동한 제임스의 활약으로 양팀은 동점을 이룬 뒤 시소게임이 진행됐다. 하지만 전반 종료 30여초를 남겨두고 예기치 않은 변수가 발생했다. 애틀랜타 센터 알 호포드가 클리블랜드 가드 매튜 델라베도바(17점)와 리바운드를 다투는 과정에서 뒤엉켜 넘어지면서 고의로 상대를 덮쳤다.

호포드는 곧장 퇴장 명령을 받았다. 퇴장 당하기 전까지 14점 4리바운드로 좋은 컨디션을 보인 호포드였기에 그의 퇴장으로 애틀랜타는 후반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3쿼터 초반 역전에 성공한 클리블랜드는 이후 경기를 계속해서 리드했다. 하지만 4쿼터 들어 애틀랜타가 힘을 내며 5분여를 남기고 95-95 동점을 만든 뒤 양팀은 4쿼터 종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에 들어갔다.

연장에서 애틀랜타는 티그가 홀로 득점을 책임졌지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의 슛이 림을 외면하며 겨우 쫓아갔다. 종료 55초를 남기고 티그의 3점슛이 성공하며 111-109, 애틀랜타가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킹'이라는 칭호는 아무나 가져갈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제임스는 종료 36초 전 3점슛을 성공시키며 112-111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날 제임스는 이 3점슛을 성공시키기 전까지 5개 연속 3점슛을 놓쳤었다. 제임스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고 12.8초를 남기고는 결정적인 2점슛을 성공시켰다.

마지막 공격에서 동점을 노린 애틀랜타는 셀빈 맥(13점·3점슛 3개)이 두 차례나 3점슛을 던졌으나 모두 림을 외면하면서 눈물을 삼켜야 했다. 시리즈 코너에 몰린 애틀랜타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였다.

◇NBA 25일 전적

 동부콘퍼런스

▲클리블랜드(3승) 114-111(연장) 애틀랜타(3패)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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